현대重 임단협 마무리 수순
현대重 임단협 마무리 수순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4.12.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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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차 교섭 2대2대 대표자로 전환… 연내 타결될수도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 연내 타결을 위한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7개월만의 일이다.

지난 17일 3차 부분 파업 후 집중 교섭을 진행 중인 노사는 이번 주 내 잠정합의 도출을 위해 서로 한걸음씩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예정된 67차 교섭에서 회사는 노조에 임단협 마무리 수순을 밟기 위해 대표자 교섭으로 진행하자고 노조에 제안했다.

기존의 교섭은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병행하는 형태로 진행해왔다.

이 같은 회사의 제안에 노조는 거부 의사를 밝혀 이날 교섭은 결렬됐다.

노조는 이날 내부 회의를 거쳐 다음날인 19일 교섭을 재개하고 회사측 제안을 받아 들여 노사간 2대2 대표자 교섭을 진행했다. 이날 대표자 교섭에서 노사 모두 연내 타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 양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 관계자는 “회사는 임금부분 외 단협 사항은 대부분 정리가 된 만큼 마무리 수순을 밟기 위해 노조에 대표자 교섭을 제안했다”며 “연내 교섭 마무리를 위해 23일 내 쟁점인 임금 부분에서 추가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노조 역시 임금과 관련해 기존 요구안에서 다소 양보할 의사를 사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연내 타결 가능성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노조는 지난 19일 교섭 직후 18차 중앙쟁위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다시 부분파업 계획을 세웠다.

노조는 이날 회의를 통해 오는 24일 군산공장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30일에는 울산공장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부분파업 계획은 이번 주 초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예정된 것”이라며 “만일 잠정합의안이 마련되면 이 계획은 취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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