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종교편향’오해불식 안간힘
한 `종교편향’오해불식 안간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7.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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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 “불교계 노여움 풀 모든 조치 강구”
한나라당이 31일 이명박 정부의 `종교 편향’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불교계의 불만을 누그러뜨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동안 종교 편향으로 인식될 수 있는 정부 행위에 불만을 표시해온 불교계는 최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탄 차량에 대한 경찰의 과도한 검문 사건이 발생하자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격분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9일 고위당정회의에서 `’종교 편향’ 오해를 사지 않도록 정부에 주의를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사건이 발생, 불교계의 원성을 사고 있는 데 대해 곤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희태 대표는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면서 “불교계의 노여움을 풀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표는 또한 “경찰의 철저한 공무수행은 필요한 일이지만 정신세계를 지켜주는 종교 지도자에 관한 예우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불교계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성의있게 잘 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준표 원내대표는 지난 30일 한 TV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일선 경찰관들이 총무원장이 타고 있는 차량이라는 것을 알고 그랬겠느냐”면서도 “무리한 것이며,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호영 원내 수석부대표 등 당내 불교신자들이 불교계 인사들과의 다양한 접촉을 통해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데 대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종교 편향’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킬 예정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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