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 ‘1천만명 시대’
김해국제공항 ‘1천만명 시대’
  • 김종창 기자
  • 승인 2014.12.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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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 38년만에 목표달성 6년 앞당겨… 오늘 기념식
김해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38년만에 연간 이용객 1천만명 시대를 열게 됐다.

부산시는 김해공항 연간 이용객이 개항 이래 처음으로 16일 오후 1천만명을 돌파한다고 밝혔다.

1976년 개항한 김해국제공항은 개항 후 첫 일평균 212편의 항공기와 약 2만8천600명의 여객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동남권의 중심공항으로 성장한 것이다.

김해국제공항 전체 이용객은 2001년 인천공항 개항과 2004년 경부선 KTX 개통 이후 여객 수요 감소로 전체 이용객이 687만명까지 급감했다.

이후 김해공항을 모기지로 이용하는 지역항공사 에어부산 설립, 국내외 저비용항공사(LCC) 취항 확대 및 신규 국제노선 개설 등으로 최근 5년간(2009~201 3년) 연평균 항공기 운항 횟수가 5.3%, 여객 수는 8.1%의 지속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은 444만1천여명이 이용해 전년도(400만8천여명)에 비해 10.8%나 이용객이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11월 말 기준 국내선 509만명, 국제선 446만명으로 이는,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보다 6년이나 앞당긴 결과이다.

이같이 김해공항의 여객 증가율이 정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 김부재 공항정책담당관은 “동남권 항공수요의 중심공항인 김해국제공항은 현재 국내에서 인천공항 다음으로 많은 국제선 여객을 처리하는 제2의 관문공항”이라며 “KTX 2단계 개통 이후 김포노선 수요 감소로 국내선 여객이 급감한 울산, 대구공항 사례와는 달리 김해공항은 국제선 수요 급증으로 연간 여객 1천 명을 달성한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성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앞으로 공항 및 항공사 등 관련기관과 협력, 신규 국제노선 개발을 통해 김해공항 활성화 및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한편 16일 오후 김해국제공항에서는 공항 운영주체인 한국공항공사, 부산시, 관련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해국제공항 연간 여객 1천만명 달성 기념식’이 열린다. 부산=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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