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논란’ 신은미 부산 토크콘서트 취소
‘종북 논란’ 신은미 부산 토크콘서트 취소
  • 김종창 기자
  • 승인 2014.12.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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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논란’에 휩싸인 재미교포 신은미(53) 씨와 황선(41)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가 11일 부산에서 열기로 한 마지막 토크 콘서트를 취소했다.

부산인권연대는 이날 정오에 부산 부산진구 노동복지회관 2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은미·황선 통일토크콘서트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전북 익산 행사장에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인화물질에 불을 붙여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 안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또 마지막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던 부산에서도 이미 행사장소가 두차례나 경찰에 의해 불허된 가운데 겨우 장소가 섭외됐고, 행사 당일 콘서트장 앞 활빈단과 재향군인회 등 지역 보수단체의 집회도 있어 마찰이 우려됐다.

토크콘서트가 종북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서는 신은미씨의 북한 여행 방문기는 책으로 출판돼 정부의 추천서적으로 등록되기도 했는데 일부 종편 등 보수언론이 신씨와 황씨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북한 찬양이나 종북으로 왜곡하는 등 극단적 종북몰이가 이어져 어제의 사태를 불렀다고 강조했다.

신은미 토크콘서트 측 관계자는 “행사장소가 두차례나 경찰에 의해 불허된 가운데, 겨우 장소가 섭외됐지만 행사 당일 콘서트장 앞 보수단체의 집회도 있어 충돌이 예견돼 취소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전북 익산경찰서는 11일 신은미씨와 황선 대표의 콘서트 현장에서 인화물질을 폭발시킨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오모(18)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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