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금융상품은 가입목적과 투자기간이 최우선되어야 한다. 정말로 나쁜 금융상품은 없다. 다만 가입목적에 맞지 않을 뿐이다. 이 금융상품에 왜 가입하는지? 얼마만큼의 기간에 얼마를 납입하는 상품에 가입해야 하는지? 그러면 몇 %의 기대수익률로 만기 시 얼마의 자금을 목표로 하는지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도에 해약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목적달성을 하기 어렵다.
둘째, 원금보장과 높은 수익률은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원금보장 되면서 높은 수익률을 내는 상품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위험이 주어지고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을 낸다면 만족해야 한다. 통상 채권금리가 4% 정도라면 채권금리의 2~2.5배 정도인 8~10% 정도가 장기적으로 적정하다고 보면 된다. 이 정도의 수익률로도 복리로 부리(附利)되고 장기적이라면 엄청난 수익률이다.
셋째, 고수익과 환금성을 구별해야 한다.
한국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 중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현재까지 부동산 투자를 많이들 이야기 한다. 실제로 아직까지 부동산 불패신화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부동산 보다는 주식시장에서 부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과연 부동산이 과거처럼 대박을 안겨줄 수 있을까? 예를 들어 5년전에 4억원짜리 부동산을 1억원의 대출을 일으켜 구입했다고 할 경우 지금의 시세가 8억이라면 얼핏 보면 수익률이 더블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취·등록세, 대출이자와 재산세, 그리고 앞으로 처분시 내야 할 양도세를 감안하면 실제 수익률은 현저하게 낮아진다. 또한 부동산은 큰 단점이 있는데 바로 환금성이다. 매도하고 싶을 때 바로 팔리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당장 매매되지 않으면 시간비용만 더 들어간다. 이처럼 환금성과 5년 정도의 투자기간을 생각한다면 주식시장에 묻어놓는 것이 부동산보다 향후에는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넷째, 예금자보호법을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보통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은 예금자보호법을 맹신한다. 하지만 예금자 보호가 되는 은행상품이라도 원리금 5천만원까지만 보장 받는다. 그 이상은 보호받을 수 없다. 즉 은행이 망했을 때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억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사람에게는 예금자보호는 무용지물이다. 나머지 9억5천만원은 그대로 위험에 노출된다. 그러나 변액보험 상품은 얘기가 달라진다. 실적배당형 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수익률의 등락은 있을 수 있어도 전체금액에 대해서는 안전하게 보장 받을 수 있다. 판매사, 운용사, 수탁사들이 각기 역할을 분담해서 책임을 지고 있으므로 훨씬 안전하다.
/ 한국재무설계 울산출장소fems2ksi@koreaf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