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쪽샘지구 유적 임시정비 추진
경주 쪽샘지구 유적 임시정비 추진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4.11.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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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임시 산책로 등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경주시(시장 최양식)는 현재 발굴조사가 진행 중인 사적 제512호 ‘경주 대릉원 일원(慶州 大陵園 一圓)’의 쪽샘지구 유적에 관한 종합정비를 시행하기 이전에, 유적을 장기간 발굴조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경관 훼손 등 시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분과 주변 잔디 식재, 환경 미화 등 임시정비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23일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 ‘정비사업추진단(이하 신라왕경사업추진단)’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경주시 등 관계기관과 긴급회의를 열었다.

문화재청은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2004년 제정)’에 따라 경주시 도심의 고분군을 정비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쪽샘지구 유적을 발굴해왔다. 이 과정에서 신라 고분의 밀집분포 등으로 발굴조사가 장기화되면서 종합정비의 추진이 지연됐다.

신라왕경사업추진단은 올해 쪽샘지구 유적의 종합정비를 ‘경주시 도심고분공원 조성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장기 발굴조사로 인해 발생한 도시 미관 저해 등 문제가 대두함에 따라 쪽샘지구 유적에 대한 정비 계획을 마련하게 됐다.

임시정비는 ▲쪽샘지구 유적에 대한 환경 미화 ▲발굴조사 완료 구역에 대한 잔디 식재와 봉분 표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임시 산책로 조성 ▲유적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안내판 정비 등에 관해 실시된다.

올해 말과 내년 초에 걸쳐 유적의 현황 측량과 정비 설계를 마친 뒤 내년 1/4분기 중에 시행될 예정이다.

경주=박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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