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전문 학예사 충원계획 있나”
“문화재전문 학예사 충원계획 있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4.11.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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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룡 시의원, ‘조개화석 관광자원화’도 제안
문화재 문제를 전담할 학예사의 충원 계획에 대해 20일 울산시 관계자는 “구·군에 충원을 권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수래 울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날 울산시의회 이성룡(사진)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밝히고 “‘조개화석의 관광자원화’는 전문가의 진단이 선행돼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성룡 의원은 시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통해 “문화재청이 실시한 사찰, 서원 등 전국 문화재 종합실태점검에서 울산시의 문화재 67건 중 1/3 가량인 22건이 보수가 필요한 E, F 등급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는 겉핥기식 점검과 보수의 결과”라며 “부족한 학예사를 보충하고 전문가를 확보해 정기적으로 점검과 보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조사 결과, 문화재 전담 학예사는 시에 1명, 중구와 울주군에 1명씩이 있을 뿐이며 울주군은 현재 업무를 볼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장수래 과장은 “박물관 소속 문화재 전문 학예사는 13명이나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구·군의 학예사 충원 문제는 시에서 권고만 할 수 있고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성룡 의원은 또 “북구 강동 공사장에서 발견된 연체동물(조개) 화석은 늑장 대응과 관리 부실로 말썽을 빚은 바 있다”며 “앞으로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자연문화재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해서 관광자원으로 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수래 과장은 “문제가 됐던 강동 공사장의 조개화석에 대해 스포츠중고교 측은 보존가치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은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한편 이성룡 의원은 “울산시의 관광정책이 지금까지 기본 자료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왔다”고 지적하고 “‘고객만족’의 관점에서 수요자 실태부터 조사해야 할 것”이라며 관광객 실태조사를 시에 요구했다.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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