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 공공의료 강화
부산의료원, 공공의료 강화
  • 김종창 기자
  • 승인 2014.11.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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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 종사자·취약계층 건강증진·재활 제공
부산의료원이 본연의 기능인 공공의료 부문을 한층 강화한다.

부산의료원은 공공의료 강화 프로젝트 ‘봉사를 넘어 시스템으로’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노숙인 등 의료 사각지대 계층과 저소득층에게 무료 진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해온 그동안의 기초적인 공공의료 서비스를 넘어 한 차원 높은 공공의료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부산의료원은 먼저 ‘D-BOYS’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D(Disabled·장애인), B(Blue·해양수산), O(Orange·조선업), Y(Yellow·아동·청소년) S(Sliver·노인)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건강 증진 방안을 연구하는 사업이다.

부산의 주력 산업인 해양수산, 조선업 관련 종사자들의 건강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아동·청소년·노인 등 취약 계층을 상대로 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또 공공복합재활센터를 설립해 만성 질환을 앓는 장애인, 치매, 중독 등 만성기 환자에게 다양한 재활치료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만성기 환자는 진료 수가가 낮아 민간 의료기관에서 외면받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의료원은 최근 본관 8층에 공공의료연구소를 설립, 공공보건 의료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분석하고 고령사회에 대비한 임상 협력 연구 등을 담당하게 했다.

의료원은 특히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시민을 찾아내 보건·의료·복지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김종창 기자

부산 녹산산단 화물운송규제 완화

내달 23일까지 허가기준 화물 주간도 6m이하

부산시는 기업 민원 해소 차원에서 강서구 녹산산업단지 도로의 화물 운송 규제를 완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23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오전 10시∼11시 30분, 오후 2시∼3시 30분 사이 녹산산단 가락대로(왕복 4∼8차로·길이 6㎞)에서 운송할 수 있는 화물의 너비 허가 기준을 4.3m 이하에서 6.0m 이하로 완화해 시범 운영한다.

현재 가락대로에서 운송가능한 화물의 너비 기준은 주간 4.3m 이하, 야간 6.0m 이하이다.

녹산산단에는 현재 22개 풍력발전기 부품업체 22개 사가 입주해 있다.

이 업체들은 플랜지 등 단조제품을 생산해 베스타스, 제너널 일렉트릭(GE),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단조제품 크기가 대형화하고 있음에도 가락대로 주간 화물운송 허가기준이 너비 4.3m 이하로 제한돼 심야에만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업체들은 이에 따른 선적 지연, 단가상승, 연계 공종 지연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시범 운영은 지난달 24일 시 주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개혁 민관합동 토론회’에서 풍력발전부품업체들이 해당 규제 개선을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부산시는 시범운영 후 문제점을 보완해 항구적인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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