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교육청 고위공직자 청렴도 조사
부울경 교육청 고위공직자 청렴도 조사
  • 김종창 기자
  • 승인 2014.11.1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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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부패위험도 ‘최고’
부산시교육청 고위공직자의 부패 위험도가 부산·울산·경남 3개시도 교육청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4급 이상 고위직 및 학교장의 청렴도는 지난해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봉민(수영구2) 의원에게 제출한 ‘부산시교육청 고위 공직자 부패 위험성 진단’에서 드러났다.

이 조사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1년 동안 4급 이상 공직자 65명, 공·사립학교장 618명 등 모두 683명을 대상으로 조직환경, 업무환경, 개인별 청렴도 3개 진단 분야에 걸쳐 평가단(상위, 동료, 하위) 평가와 이메일 설문조사 등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직환경 부패 위험도는 10점 만점에 5.12점, 업무환경 부패 위험도는 5.89점으로 경남(6.91, 6.4) 울산(6.69, 6.23)과 비교할 때 부산시교육청의 부패위험도가 훨씬 높은 것이다.

청렴도 평가에서는 4급 이상 고위직이 9.47점으로 지난해(9.75점) 대비 0.28점 떨어졌다.

공·사립학교장 청렴도도 각각 9.68점, 9.17점으로 지난해(9.80점, 9.36점)에 비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항목별로는 ‘권한의 크기’가 3.62점으로 부패위험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조직개방성은 6.22점으로 부패위험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 부산시교육청 본청과 지역청, 직속기관 직원들이 생각하는 조직 환경 부패위험도는 6.03점이며, 학교 소속 직원들이 생각하는 조직 환경 부패위험도는 5.05점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18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위직 및 학교장의 청렴도가 떨어진 이유를 추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18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교육청 조직 및 업무환경 분야 등에 대한 업무를 완전히 공개해, 부패를 막을 수 있는 조직개편과 직원들의 청렴 선언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고위직 및 학교장의 청렴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부산=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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