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철, 시민 양식을 기대한다
휴양철, 시민 양식을 기대한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7.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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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만큼 행락지를 찾는 휴양객들의 불쾌감도 고조 되고 있다. 해수욕장이 쓰레기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에 이어 ‘울산12경’들도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음식물 찌꺼기 때문에 청정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많은 휴식객이 찾아드는 여름 피서지에서 발생하는 으뜸 문제는 ‘쓰레기 무단투기’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으레 비난의 화살을 맞는 곳은 관할 행정관청이지만 사실 그들의 행정력만으론 휴양지를 청결하게 유지하기엔 중과부적이다.

이 문제 만큼은 시민의 양심과 질서의식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행정력에 의존치 말고 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가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빗나간 한탕주의식 상혼도 모처럼 지역을 찾은 외래인을 불쾌하게 하는 것 중 하나다. 특히 주차장 시설을 만들어 두고 지역 ‘청년회, 단체’란 미명하에 부당한 요금을 징수하는 행위는 철저히 단속돼야 한다. 무분별한 바가지요금도 외지인들에게 나쁜 인상을 남기긴 마찬가지다. 올해만 하고 끝낼 장사가 아니지 않는가. 향후 수년을 내다보고 정직, 친절함을 베푸는 것이 개인과 지역 모두에게 유익함은 말할 것도 없다.

행락지의 음식물 위생 점검은 철저하면 할수록 좋다. 이는 사람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특히 이 분야는 관할 행정, 보건당국의 세심한 관리, 감독이 요구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모든 감시, 관리 체제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질서와 양식을 지키려는 지역민의 의지다.

더위는 잠시 머물다 간다. 한번 새겨진 ‘울산의 모습’은 영원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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