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유출 불안감 여전
일본 방사능 유출 불안감 여전
  • 김종창 기자
  • 승인 2014.11.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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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수산물 거래 ‘급감’
일본 방사능 유출 사태로 급감한 부산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의 거래량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6일 부산시가 부산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국제수산물도매시장 거래실적은 4만t, 846억원으로, 방사능 사고의 여파가 컸던 지난해 4만8천t, 911억원보다 저조한 실적이다.

거래 부진에 따라 올해 목표인 12만t, 2천350억원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그동안 부산시와 도매시장은 멕시코산 활먹장어, 노르웨이와 캄차카 킹크랩, 중국산 패류(재첩), 대만 냉동꽁치 상장 등 국외물량 유치와 대형선망 고정선사 확보 등 국내물량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거래실적은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부산시와 도매시장 측은 방사능에 대한 불안 심리 때문에 일본산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수산물 소비가 감소하는 것 같다며 단기, 중기, 장기 시장활성화 대책을 마련 중이다.

우선 수협과의 협의를 통해 건어물 공판장을 도매시장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러시아 냉동명태 상장을 확대하는 등 러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 신규물량 유치에 나서는 것을 비롯, 중국산 재첩 외에 가리비와 멍게 등 중국산 패류의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산 선어와 활어 거래 회복을 위해 방사능 오염에서 비교적 안전한 일본 대마도산 수산물의 거래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매시장 측 관계자는 “일본 방사능 사고로 인한 불안심리 때문에 전반적인 수산물 소비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적은 일본 대마도산 수산물의 거래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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