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만 보고 달린 세대
앞만 보고 달린 세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4.11.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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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일자리에 애타는 베이비부머 된 세대들.

그들이 9번째 ‘울산 79년 6개 고교연합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1960년생인 쥐띠들이 산업현장에서 서서히 물러나고 있다. 많은 것이 부족했든 그 시절, 가난을 직접 겪지는 안했지만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한 세대이다. 그 세대가 서서히 일터에서 사라지고 있다.

부모님은 연로하고, 자식들은 갈 길을 열심히 찾고 있지만 아직 혼자 서지는 못하고 있다. 자신들이 살아가야 할 길은 멀지만 주머니에는 찬바람만 가득할 뿐이다.

그런 이들이 일년에 한번 만나서 웃고 운동을 한다. 오직 같은 해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그날, 울산공고 마당에 우뚝 세워진 기계모양의 탑에 멈춘 눈이길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게 한다. 그 탑은 1976년 1학년이었든 우리 친구들이 두 손으로 직접 세운 탑이었다.

이제 그 탑은 곧 사라진 풍경이 될 것이다. 마치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들처럼.

글·사진=김봉대(옹기종기도서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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