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ITU전권회의 오늘 폐막
부산 ITU전권회의 오늘 폐막
  • 김종창 기자
  • 승인 2014.11.0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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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식서 최종의정서 서명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 분야 대표들이 모여 주요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2014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가 7일 폐막한다. 폐회식에 앞서 각국 대표들이 이번 회의에서 결의된 내용을 담은 최종의정서에 차례로 서명하는 행사도 열린다.

부산시는 ‘2014 부산 ITU 전권회의(이하 전권회의)’가 3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7일 오후 3시 30분 벡스코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ITU 사무총장, 193개국 대표단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회식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막을 올렸던 이번 전권회의에서는 세계 170여개국의 장·차관급 140여명을 포함한 정부대표단 3천여명이 참석해 ITU 조직의 수장인 사무총장을 포함한 65개의 고위직과 이사국을 선출하고 각국에서 제안한 각종 의제들을 논의했다.

또 글로벌 IT 기업인 시스코 등 SK 텔레콤과 투자 MOU 체결, 부산 지역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한 비즈니스 미팅, 참가국 고위급 인사 및 유명 기업인과의 네트워크 형성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세계 속의 부산을 알리고 ‘부산 선언’을 통해 부산이 세계 ICT의 중심으로 부상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이번 ITU 전권회의는 개최국인 대한민국, 개최도시인 부산, 그리고 ITU와 세계 여러 나라의 회의 참가자 모두 만족한 역대 최고 회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아프리카에서 유행한 에볼라 때문에 긴장을 하기도 했지만 보건당국과 부산시간의 긴밀한 협력과 지난달 23일 입국하려던 기니 대표단을 자진 출국 형식으로 돌려보내는 방식으로 지혜롭게 해결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014 부산 ITU 전권회의’ 성과 평가에 대해 ‘부산이 ICT의 중심이 된 회의였으며, 성공적인 이벤트였다’고 답했다.

그는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세계 10대 국제회의도시라는 명성답게 매머드급 국제행사를 무사히 치러냈다”고 강조했다.

부산은 ITU 전권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천문학적인 경제적 효과와 함께 미래 글로벌 ICT 분야 발전의 중심에 부산이 자리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글로벌 ICT 허브 도시, 부산 도약의 힘찬 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길 부산시 ITU 전권회의지원담당관은 “이번 회의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애초 추계한 7천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제적 효과 가운데 관광객 증가에 따른 파급 효과 933억원, 특별행사인 월드 IT 쇼 등에 참여했던 지역기업의 수출 증대 효과 132억원(계약금액 기준) 등 지역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는 수천억원 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부산=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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