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거쳐 일본까지… 문자가 전해져온 길
한국 거쳐 일본까지… 문자가 전해져온 길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4.11.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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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공동개최 ‘문자가 잇는 고대 일본열도와 조선반도’ 자료 300점 전시

▲ 경주남산신성비 제1비.
일본= 한국과 일본이 예로부터 문자로 깊이 이어져 있던 사실을 나타내는, 양국의 자료 약 300점을 소개하는 국립역사민속박물관(치바 사쿠라시=佐倉市)의 국제기획전시 ‘문자가 잇는 고대의 일본열도와 조선반도’가 12월 14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한자는 중국에서 직접 일본에 전해 온 것이 아니라 한반도에서 한자를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그것이 일본열도에 전해진 사실이 한일 양국의 연구로 밝혀졌다. 이번 기획전시는 한국의 연구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국립문화재연구소·국립해양문화문화재연구소와의 공동개최다.

한-일 인연 말하는 자료들

고대부터 한반도와 일본열도는 함께 중국의 한자문화를 수용하고, 독자적인 문자문화를 키워왔다. 7세기 이전의 일본의 한자문화는 주로 한반도 제국을 거쳐 전해진 것이다. 그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고사기’와 ‘일본서기’가 있다.

‘고사기’에서는 ‘응신조(應神條)에게 와니키시(和邇吉師)가 백제에서 일본으로 도래해 ‘천자문’ 한권과 ‘논어’ 10권을 전했다’고 돼 있으며 ‘일본서기’에서도 오진(應神)천황 때에 왕인(王仁, 와니키시)이 조선으로 건너가 태자 우지노와키이라츠코가 왕인에게 제전적을 배웠다는 사실이 기술돼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7세기 이전의 문학자료가 국한돼 있었기 때문에 학문적으로 검증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특히 한국에서는 1970년대 말 이후 5~7세기의 석비나 목간이 잇따라 발견되고, 나아가 1990년대 말부터는 일본의 목간의 뿌리가 되는 목간이 잇따라 출토됐다.

일본에서도 최근 7세기대의 목간이 다수 발견돼 쌍방의 연구자 사이에서 고대문자문화에 관한 다양한 연구협력 및 학술교류가 추진돼왔다.

전시는 ‘문자에 의한 지배’, ‘신앙과 문자’, ‘문자와 생활문화’, ‘문자를 사용한다’, ‘각자의 길’의 5개로 구분돼 있다. 볼거리가 가득하다.

591년에 신라왕 경남산에 산성을 축성했을 때의 축성공사비인 ‘경주남산신성비 제1비’(실물)를 비롯해 석비 복제 및 목간 등의 출토 유물(실물·복제), 묘지(복제)·왕흥사 출토 사리용기(복제) 등 한반도의 대표적 고대문자자료가 약 80점 전시돼 있다. 그 대부분은 이번에 처음으로 일본에서 소개되는 것이다.

1971년 한국 충청남도 공주시의 송산고분군에서 발굴된 4천600여점의 유물 중에서 특히 주목이 쏠린 것이 백제 제25대 왕인 무녕왕과 그 왕비의 문자가 새겨진 지석이다.

무녕왕은 ‘일본서기’에도 등장해 큐슈에서 태어났다는 전승을 갖고 있다. 왕묘지의 뒷면에는 능역을 나타내는 ‘간지도’가 ‘왕비묘지’의 뒷면에는 왕릉의 토지를 지신으로부터 구입한 사실을 나타내는 ‘매지권’이 기록돼있다.

▲ 신라반만려청가해.
한반도에서 결실 맺은 고대문자문화

또한 부산 서쪽에 위치한 성산산성 유적은 신라 6세기에 구축된 산성. 이 성산산성을 축조할 때 신라 각지에서 수송돼 온 짐에 붙은 하찰목간(복제)은 560년 전후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전시물은 한반도의 고대문자문화를 일망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목간은 이 밖에도 용왕에게 비를 비는 신앙이나 부적 등 공통된 문화가 소개되고 있다.

나아가 실크로드의 종착점에 전해진 문서와 유물로서 나라시대에 도래한 당의 스님인 간진(鑑眞)이 가져온 사경(실물), 신라의 고승 원효가 저술해 광명황후가 소유하고 있던 신라의 경전(실물), 신라와 발해에 남겨진 관인에 관한 기록(목간, 쇼소인몬죠=正倉院文書 복제), 사경사업을 맡은 도래계 씨족 출신의 사경생에 의한 직필문서(호코가이쇼소인문죠=寶庫外正倉院文書, 실물), 일본에 도래한 당인의 이름이 적힌 묵서토기(墨書土器) 등도 전시돼있다.

문자에는 다양한 서체가 있지만 쿠우카이(空海)는 ‘코콘모지산(古今文字讚)’이라 불리는 다양한 서체를 소개한 서적을 당에서 가지고 돌아와 사가(嵯峨)천황에 헌상했다. 지금까지 서명만이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그 사본이 소개돼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9세기에 히라가나가 태어났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후지와라 요시미(藤原良相) 저택 터에서 출토된 가명 묵서토기 ‘후시미인(伏見院) 신한 원씨이야기 발서’ 등의 히라가나 등도 소개하고 있다.

<민단신문>

*호주 한국대사관, 한국전 참전용사 참배

-“韓 발전 초석된 참전용사에 감사”

▲ 한국전 참전 호주 용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추모 행사에서 김봉현 대사가 한국전 당시 한국민을 위해 참전한 호주 용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다.

호주= 주호주 한국대사관 김봉현 대사는 지난 25일 캔버라 안작 퍼레이드(ANZAC Parade)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서 호주 ‘한국전 참전용사협회’(KVAA. Korea Veterans’s Association Australia)가 주관하는 2014년 한국전 참전 추모행사에 참석해 호주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대사는 기념사를 통해 한국의 놀랄만한 경제발전의 초석이 된 호주군의 한국전쟁 참전 의미를 되새기고, 최근 한-호 FTA 체결 등 양국 간의 긴밀한 관계발전과 공동의 가치를 지닌 중견국가로서 양국의 향후 미래 발전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으며, 특히 한국 국민 모두가 호주군의 한국전쟁 참전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추모행사 이후 김 대사는 저녁에 참전용사와 미망인, 가족들을 위한 만찬을 주최하여 이들을 격려하고 참전단체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본 행사에 내년에도 계속 후원을 것을 약속했다.

빅토리아 주 멜번에 본부를 둔 한국전참전단체(KVAA)는 호주 내에서 가장 큰 한국전 참전용사 단체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에 산재한 참전용사들이 매년 수도 캔버라에 모여 추모식을 갖고 한국전 참전의 의미를 새기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으며, 올해 행사에는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코리안헤럴드>

▲ 부다라궁 새단장- 지난달 30일 부다라궁에 회칠되어 지고 있다.해마다 가을과 겨울철 교차절기가 되면 부다라궁에서는 회칠로 새롭게 단장된다. 부다라궁은 궁전과 절간, 령탑이 일체화한 규모가 큰 궁전식 건축군인데 방만해도 근 만개에 달하며 건축면적이 13만평방미터에 달한다. 1994년도에 부다라궁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중국 길림신문

* 2014 재외동포재단 학위논문상

김영화씨 ‘조선족의 국제적 이동과 자녀교육’ 최우수

호주=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이 주최한 ‘2014 재외동포재단 학위논문상’에서 김영화씨(우츠노미야 대학)의 박사학위 논문 ‘중국 조선족의 국제적 이동과 자녀교육(해외노무의 변형과 결손과정 자녀문제로 보는 가족생활)’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재외동포재단은 이번 학위논문상에 제출된 박사논문 7편, 석사논문 11편 등 18편의 국내외 재외동포 관련 학위논문을 심사한 결과 김영화씨를 포함한 7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심사는 예심과 본심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해당 심사위원들은 재외동포재단이 제시한 선정기준인 ▲학문적 완성도 ▲정부정책 및 재단사업과의 연계성 ▲논문주제의 시의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상작을 선발했다.

심사위원들은 “학문적으로 출중하며, 재외동포의 정체성 확립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논문이 다수 있다”, “재단의 사업과도 연계되고 재외동포 정책 구상에 도움이 될 만한 논문도 있으며, 대체적으로 학술적 성과가 높다” 등의 다양한 심사평과 더불어 “참가 가능 논문의 기한을 약 3-4년 정도 늘리자”는 등 앞으로 논문상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에 수상된 논문은 향후 개최될 재단 또는 재외동포 관련 학술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조규형 이사장은 “올해에도 신진 연구자들의 현장감 있는 다양한 관심사가 반영된 우수한 재외동포 관련 학위논문들이 많이 출품됐다”며 “재단사업 및 정부정책 수립 등에 적극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11월 중에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최우수논문상 300만원, 우수상 박사논문 각 200만원, 석사논문 각 150만원, 장려상 석·박사논문 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코리안헤럴드>

*내년부터 연길-부산 항공 ‘매주 3회’로 증편

중국= 지난달 30일 연변주관광국과 한국부산관광사, 부산항공공사간 관광교류협의를 체결했다. 협의에 의하면 2015년 1월부터 부산항공공사는 정식으로 부산-연길 새항선을 늘이기로 했다. 매주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로 운행시간을 정했다.

협의내용에는 연변관광국과 부산관광공사에서 연길, 부산간의 관광업을 활성화는데 공동히 노력을 기울인다 했는바 부산측에서 연맹, 관광코스개발 조치,연변학생들이 부산방문을 지원한다는 프로그램 등이 포괄됐다.

또한 조선족관광객에 한해 비자정책을 대폭 느슨히 하고 무비자 120시간관광 (김포공항 등 기타공항을 이용한 제주도를 목적지로 하는 단체관광객에 한해)특혜를 제공한다고 했다.

<길림신문>

정리=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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