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방사성폐기물 국제심포지엄
경주서 방사성폐기물 국제심포지엄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4.10.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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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29일까지 5개국 방폐장 운영경험 지역주민과 공유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방사성폐기물 안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방사성폐기물 안전 국제 심포지엄은 경주 방폐장 본격 운영을 앞두고 지역 주민과 함께 방폐장 운영경험 및 안전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안전성을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 뿐 아니라 1단계 공사가 완공된 중저준위 방폐장 기술투어 등이 포함돼 해외 전문가들이 다시 한번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30년 이상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운영경험을 갖고 있는 핀란드, 프랑스, 러시아, 스위스, 일본의 경험있는 해외 전문가들과 그동안 국내 중저준위폐기물 처분시설 건설에 참여한 국내 전문가,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경주 방폐장 운영에 관한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27일 개최되는 심포지엄에서는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와 ‘처분장과 지역상생’ 등 두가지 주제가 집중 논의된다.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세션에서는 세계 2위의 원전국이자 최고 기술의 로브 중저준위폐기물처분장을 운영하는 프랑스 방폐물관리기관인 ANDRA사의 제랄드 우주니안(Gerald Ouzounian) 국제협력이사와 스위스 방폐물관리기관인 NAGRA사의 스트라티스 봉보리스(Stratis Vomvoris) 국제협력국장 등 해외 5개국 방폐물관리기관 전문가들이 방폐장 관리경험과 지역주민과 소통경험을 소개하며 안전 기술과 시스템, 안전규제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한다.

‘처분장과 지역상생’ 세션에서는 경상북도, 한국관광공사, 경상북도 콘텐츠진흥원, 경주문화엑스포, 산업연구원의 대표패널이 참석, 경주 방폐장 명소화 전략을 위해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28일에는 앤드류 오렐(Andrew Orrell) IAEA 폐기물 및 환경안전국장과 경주 처분장 지하수 유동 모델링 검증 수행기관인 핀란드 S&R사의 앤티 이코넌(Antti Ikonen)방폐물 처분기술 부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강철형 부이사장이 특별강연을 진행하며 지역 주민들의 궁금증에 답할 수 있도록 해외 전문가들이 방폐장 안전성과 관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종인 이사장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기술적 안전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기회이며 전문가와 비전문가 간의 방사성폐기물 처분 및 안전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이라며 “프랑스의 로브 방폐장처럼 경주 방폐장이 경제적·문화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박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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