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제품 연간 160만t 생산
벤젠 등 95% 해외로 수출
SK종합화학이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인 JX에너지와 합작해 건설한 울산아로마틱스(UAC, Ulsan Aromatic Corporation) 공장이 23일 공식 출범했다.
SK종합화학과 JX에너지는 이날 SK울산콤플렉스에서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기무라 야스시 JX홀딩스 및 JX에너지 회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등 양사 관계자와 김기현 울산시장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아로마틱스 준공식을 개최했다.
SK종합화학과 JX에너지가 각 50%씩 총 9천363억원을 투자한 울산아로마틱스는 연간 파라자일렌(PX) 100만t, 벤젠 60만t을 생산하게 된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 계열은 국내 석유화학 기업 중 최대 규모인 연 281만5천t의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울산아로마틱스 외에 SK종합화학은 울산 No.1,2 PX공장 80만t, 싱가폴 주롱아로마틱스 합작공장 21만5천t 등 101만5천t, SK인천석유화학은 130만t의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을 각각 보유해왔다.
파라자일렌은 폴리에스터 섬유나 PET병 소재 원료다.
울산아로마틱스 공장은 지난 3월 기계적 준공 이후 시험가동 등을 거쳐 6월부터 본격 가동 중이다. 현재 100%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파라자일렌과 벤젠의 95%는 중국 등 해외시장에 수출되고 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울산아로마틱스 프로젝트는 JX에너지와 SK종합화학의 성공적인 협력모델로써 향후 두 회사가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생산기지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운 울산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 넣어줄 파라자일렌 공장의 준공을 축하한다”며 “이 공장은 한일 양국의 석유화학업계를 대표하는 SK종합화학과 JX에너지가 합심해 이룩한 쾌거”라고 말했다. 정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