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경주 잊지못해요”
“고향 경주 잊지못해요”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4.10.1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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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업가 지은하씨 6년째 성금 기탁
고향 경주를 잊지 못해 따뜻한 마음을 담아 6년째 기부를 이어가는 출향인사가 화제다.

주인공은 경주시 건천읍 대곡1리가 고향인 지은하(66)씨로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고향인 대곡리 마을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지은하씨는 미국령 괌에서 30여년 거주하고, 현재 미국에서 정부공사 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가다.

기탁한 성금은 경로당 어르신,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필요한 물품으로 전달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대곡리 주민들을 위해 마을잔치를 열어 어르신들에게 우리의 전통규범인 ‘효’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달에는 고향을 직접 방문해 대곡리 어르신들을 모시고 강원도 일대(영월, 단양, 정선 등)효도관광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작은 정성이지만 고향의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노후를 지낼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고향 어르신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태 대곡1리 이장은 “갈수록 인심이 각박해져 가는 요즘 이웃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기부하는 이가 있어 기쁘고, 따듯한 사랑의 손길로 나눔의 기쁨을 실천하는 지씨는 진정 기부천사”라며 “좋은 만남이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주=박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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