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무대 서생포왜성
존재의 의의는 주름처럼 겹겹이 깊다”
“역사의 무대 서생포왜성
존재의 의의는 주름처럼 겹겹이 깊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4.10.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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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키치로우 작가의 ‘한국역사기행’ 중 ‘서생포왜성’편

울산에서 남하하여 1시간 시골길에서 버스는 멈췄다. 안내판에 따라 나아가 농가의 뒤쪽으로 돌아서 놀랐다. 산 정상을 향해 돌담이 일직선으로 뻗어 있다. 이 돌담은 독특한 축성방식이다.

서생포왜성. 임진왜란 때 히데요시(秀吉)군은 조선 남안에 30곳을 넘은 성(왜성)을 쌓았는데 그 중에서 최대 규모가 된다. 1593년에 카토 키요마사(加藤淸正)가 축성하여 해발 133m의 산 정상에 천안각을 포함한 본성이 바다를 향하는 동쪽 경사면의 산 중턱에 성곽이, 기슭에 세번째 성곽이 놓였다.

입구에 관리사무소가 있어 가이드가 산 정상까지 안내해 준다. 포인트별로 해설판이 설치되어 있고 한일 양국어로 기술되어 있는 것이 고맙다. 해설판에는 돌담을 비롯하여 일본에서의 성붐에서 듣는 전문용어가 여러차례 등장한다. 여하튼 이 서생포왜성, 전국시대의 산성의 모습을 남기면서 에도시대의 헤이제이(平城)로 이어지는 시기의 축성기술을 결집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성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국인이 보면 조국을 침범한 적군의 요새였던 곳이다. 울산시에서 파견된 여성 가이드에게 “일본이 축성한 것이라 복잡한 감정도 있죠?”라고 물어봤지만 “임진왜란 후, 조선인 전사자를 위령하는 창표당이 세워졌지만 일제시대에 파괴됐다”며 왜성의 시비를 피하는 듯 답했다. 내가 물어본 그런 질문은 이미 몇번이고 질문받아 울산시는 역사적 관광명소로 정하기로 했을 것이다. 좁은 길을 잠시 오르자 큰 입구가 나타났다. 이곳부터 정상을 향해 더욱 성터는 밀도가 짙어진다. 문과 성루 등의 건물은 이미 없지만 돌담은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다. 축성 명인으로 불린 카토 키요마사의 손으로 축성된 만큼 방어의 노력이 곳곳에 보인다. 호구(적병을좌우로 흔들고 혼란스럽게 하는 공간)를 형성하는 돌담의 자재로운 조합 및 위로 갈수록 경사가 날카로워진 돌담의 축적 방식 등 키요마사가 귀국 후에 세운 쿠마모토죠(熊本城)의 원형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1594년 한 사람의 조선인 승려가 이 성을 찾았다. 사명당 유정(송운대사). 의승병의 지휘관이기도 하며 전후에는 일본을 방문하여 토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과 교섭하여 민간 포로자의 귀환을 성공시킨 인물인데 키요마사는 “조선에서는 귀공만이 거짓이 없다”고 신뢰하며 교섭을 거듭했다.

실은 이 무렵 코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가 명의 심유경(沈惟敬)과 함께 독자적으로 화의를 찾고 있었다. 명의 황녀가 천황의 비가 되는 것이나 조선 남부의 할양 등 히데요시가 제시한 강화조건이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을 알고, 감히 히데요시를 속이더라도 정전으로 끌고가려 했었다.

이 교섭에 의문을 가진 조선정부는 유정을 파견하여 키요마사로부터 히데요시의 속내를 들어 코니시의 허위를 안다. 키요마사는 코니시가 히데요시의 뜻에 반하여 교섭을 추진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경악하며 그 간계를 반대했다. 키요마사와 코니시, 그리고 코니시의 배후에 있는 이시다 미츠나리(石田三成)와의 대립은 결정적인 것이 되어 이것이 후에 세키가하라(關ヶ原)의 전투의 원인이 된다. 성채는 철저히 견고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외교승려를 보냄으로써 심리전이 주효하여 히데요시군에게 큰 균열이 생겼다. 역사무대로서의 서생포왜성의 존재 의의는 겹겹이 주름이 겹쳐 그 속이 깊다.

<민단신문>

* 한인 피살사건 현상금 ‘30만페소’

-5대 일간지 사건관련 기사·제보자 광고 게재

필리핀= 필리핀한인안전대책 위원회(위원장 이장일)는 지난 7월 불의의 사고 유명을 달리한 故배민주씨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주필리핀한국대사관의 도움으로 해당사건 관할 경찰서인 파식 경찰서를 방문,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상황에 대해 청취하는 등 면담을 가졌다.

한인안전대책위원회는 면담을 통해 담당 수사관에게 본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아울러 반드시 범인을 체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파식 경찰서 담당수사관은 사건 당일 범행 발생이 일어난 주변 CCTC가 태풍으로 고장이 나서 범인들의 윤곽을 파악 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었으며, 현재는 당일 행동이 수상한 운전기사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 받았다.

담당 수사관은 운전기사에 대한 수사와 병행하여 사건과 관련된 외부 제보를 받는 것이 수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해 듣고 한인안전대책위원회는 주필리핀한국대사관과 논의해 당일 사건과 관련한 결정적 제보를 한 사람에게 30만페소를 지급한다는 내용을 필리핀 서민이 즐겨보는 Tabloid 신문에 기사 및 광고를 게재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한인총연합회는 지난 3월에 일어난 이 모양 사건을 계기로 한인동포들을 상대로 발생되는 점점 흉포해지고 대범해지는 사건에 대해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한인총연합회 이사회 산하에 한인안전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한인안전대책위원회는 적극적인 차원에서 한인동포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예방하는데 필요한 기금 모금을 지난 8월부터 언론사의 협조로 진행해 현재 약 160만 페소가 모금됐다.

한인총연합회 장형준 상근부회장은 이번 현상금 광고에 들어가는 비용 및 현상금은 기 모금된 기금을 사용해 범인을 검거하는데 사용된다고 밝혔다.

한인안전대책위원회는 범죄자들에게 한인들을 상대로 하는 범죄의 경우 반드시 체포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이를 통해 한인 범죄에 대한 사전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마닐라서울>

* 韓 해군 순항훈련전단 시드니항 입항

 

-“한-호주 우호관계 증진 참전용사들에 고마움 전달”

호주= 2014년 대한민국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 천정수·사진)이 괌 아프라 항에 이어 6일 두번째 기항지인 시드니항에 입항했다.

순항훈련전단의 이번 호주 방문은 1968년 최초 방문 이래 총 13번째 방문이다.

대한민국 순항훈련전단에는 해군사관학교 제69기 사관생도 140여명을 포함한 장병 총 650여명이 참가 중이며, 한국형 구축함 최영함(DDH-Ⅱ, 4천400t급)과 군수지원함 천지함(AOE, 4천200t급) 등 2척의 함정으로 구성돼있다.

1954년 이래 올해로 61회째를 맞이한 해군 순항훈련은 내년 3월 임관을 앞둔 해군사관생도들에게 장차 장교로서 필요한 군사 전문지식과 실무적응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으로 괌, 호주, 뉴질랜드 등 12개국 12개항을 순방하며 총 96일간 2만240NM(3만7천500km)을 항해한다.

순항훈련전단은 3박4일간의 호주 정박기간 호주의 주요 박물관, 전사적지 등을 견학하며 호주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한편, 호주 시민들을 위한 함정공개 행사를 실시한다.

함정공개 행사에는 ‘기적의 대한민국 발전상’사진전과 방산홍보전시관을 통해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모한 대한민국의 모습과 우수한 국산 방산기술을 홍보한다.

7일에는 시드니 무어파크를 방문,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대한 참배 및 헌화를 실시하고 오후 6시에는 한국전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을 함정에 초청하여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보은행사 함상리셉션을 실시한다.

리셉션 행사에는 한국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동영상 상영, 한인 동포 및 호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8일에는 사관생도들이 호주 국방사관학교를 방문, 양국의 사관생도들이 서로 교류하고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 한편, 오후 3시에는 어번(Auburn)에 위치한 피코크 갤러리 야외공원에서 호주 시민들을 대상으로 순항훈련전단 합동공연팀이 군악연주,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K-POP 등 다채로운 공연을 실시,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순항훈련전단장 천정수 제독(준장)은 “호주는 6·25 한국전쟁 당시 위기에 처한 한국을 구하기 위해 1만 7천여 명의 병력을 파병해 준 우리의 오랜 혈맹국”이라며 “이번 방문으로 한국과 호주의 우호관계가 더욱 증진되고, 참전용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달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해군 순항훈련전단은 9일 3박4일간의 호주 방문일정을 마치고 세번째 기항지인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향한다. <코리안헤럴드>

* 고려인 이주 150 주년, 한국서도 곳곳 기념행사

러시아= 이미 홍보된 바와 같이 올해는 고려인 이주 150주년이 되는 해다. 이와 관련 많은 행사가 러시아정부지원의 차원에서 진행됐다. 러시아 고려인 이주 150주년기념행사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러시아연방지역발전상이 맡았다.

2014년에 고려인들이 집중돼 사는 러시아 여러 지역에서 고려인 이주 150주년 행사들이 펼쳐졌다. 4~5일에 모스크바에서 마지막 기념행사들이 개최됐다.

한국에서 조직된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도 올해 많은 사업을 벌였다. 특히 10월에 많은 행사들이 이뤄진다.

오는 9일 서울 국립국악원에서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이 기념 공연을 선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10일에는 국회에서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이 학술회에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한국 등 연구가들이 초대되었다. 대회 일환으로 다음 날에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발행되는 고려인(사할린한인 포함) 관련 6개 신문사의 주필들과 2개 인터넷 포털 대표들을 초청해 좌담회를 연다.

12일에는 한국 안산 광덕로 문화광장에서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 ‘위아더원’ 축제가 개최된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전시, 먹거리, 체험, 공연, 개막식 행사들이 시간대별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저녁에 펼쳐지는 메인 콘서트에서는 카자흐스트탄 고려극장 가무단, 한국 인기가수들이 공연할 것이다.

<새고려신문>

* 신라면세점, 창이국제공항 진출

-화장품·향수 면세점 운영 시작

싱가포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화장품·향수 면세점을 오픈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호텔신라는 1일 창이국제공항의 화장품·향수 면세점 운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창이국제공항 면세점은 세계 4위 매출 규모다.

신라면세점은 창이국제공항 면세점 공개 입찰에 참여해 지난 1월 3개 터미널의 모든 화장품·향수 매장(19개, 약 5천575㎡)에 대한 운영권을 획득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낙찰 받은 면세사업권 중 가장 큰 규모로 2020년 9월30일까지 6년간 운영한다.

이날 1차로 12개 매장 110여개 브랜드로 영업을 시작하며 내년 1월까지 나머지 부분에 대한 리모델링을 실시해 순차적으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와의 동반진출을 통해 한류 문화 확산에 앞장설 예정이다.

내년 2월 그랜드오픈 시점에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 브랜드들을 입점시켜 창이국제공항 면세점을 인천국제공항에 이은 ‘제2의 K(Korea)-코스메틱 쇼핑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호텔신라는 지난해부터 창이국제공항에 보테가베네타, 프라다 등 해외명품 매장과 시계 편집매장인 ‘메종 드 크로노스’도 운영하고 있다.

<코리안프레스>

* 뉴질랜드 교민 ‘강민지’ 한국서 첫 앨범 발표

뉴질랜드= 교민 강민지(Sally Kang, 샐리강)씨가 한국내 재즈신에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뮤지션들과 뭉친 ‘블랙뮤조(black muso)’에서 음악 활동을하고 있으며 이번에 첫 앨범을 발표했다.

1989년생인 강민지양은 뉴질랜드에 1993년 이민와 고교시절 Stain’ em 밴드결성 보컬로 활동하고 다양한 음악대회에서 수상한 재능아로 2013년 블랙뮤조 밴드를 결성했다.

블랙뮤즈 밴드는 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 손꼽히는 재즈 드러머 이도헌과 뉴질랜드 교민 신예 보컬리스트 샐리강을 주축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지난 9월 16일 첫 EP앨범 블랙뮤조 앨범 ‘WHAT’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코리아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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