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울산의 주요시설을 관리할 울산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최병권(64·사진)씨를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울산시시설관리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8월 26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이사장, 비상임이사, 비상임감사 각각 1명씩을 공개 모집했다.

그 결과 이사장 4명, 비상임이사, 비상임감사 각각 3명의 후보자가 신청해 이들 후보자에 대한 응모자격과 적격여부 등 심사를 실시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비상임이사와 비상임감사는 서류심사로 추천 대상자를 선정했으나 이사장의 경우 적격한 심사와 엄정한 검정을 위해 면접까지 거치는 등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울산시에 따르면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된 최병권씨는 공직자로 재직시절 산업화 과정에서 오염된 태화강을 생명의 강으로 되살리고,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담당하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울산시 예산담당관으로 재임 시 시설관리공단의 설립을 총괄 지휘하면서 습득한 지방공기업에 대한 전문지식과 31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축적된 풍부한 행정경험을 높이 평가해 시설관리공단이 최상의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드는데 적임자로 판단돼 최종 발탁했다.

한편 울산시는 신임 이사장과 함께 할 비상임이사에는 전 중구의회 의원을 역임하고 중구문화원 부원장으로 재직 중인 박문태씨를, 비상임감사에는 김노승 노무사를 임명했다. 이사장 임기는 1일부터 오는 2017년 9월 30일까지 3년간이다. 최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