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내년 62개 주요사업
국비 1조4천500억 반영
울산시, 내년 62개 주요사업
국비 1조4천500억 반영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4.09.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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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액 보다 271억원 증액… 민선6기 시정추진 가속도
산재모병원 건립·산업박물관 설계비 예산 확보에 총력

울산시가 내년에 추진할 62개 주요 사업에 1조4천501억원의 국비가 반영돼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반면 예비 타당성조사 중인 울산 산재모병원 건립과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국립 산업기술박물관 설계비 80억원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2015년도 정부 예산안 중 10억원 이상 지역 주요 사업을 분석한 결과 신청액인 1조4천230억원보다 271억원 정도 많은 예산이 반영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14년도 주요 사업 예산 62건, 1조3천179억원보다 1천51억원 늘어난 규모다.

주요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은 울산자유무역 지정(102억원), 울산신항만 건설(915억원), 울산신항만 인입철도 개설(200억원), 동해남부선(부산~울산) 복선전철화(3천25억원), 국도31호선 장안∼온산구간 건설(661억원) 등이다.

산업로(신답교~경주시계) 확장(100억원), 상개~매암 간 도로개설(50억원), 국도7호선(웅상~무거) 건설(249억원), 옥동 농소1 도로개설(100억원), 오토밸리로2공구(송정IC~농소2IC) 개설(250억원), 미포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정자~국도31호선) 개설(83억원) 등 총 1조2천645억원이다.

연구개발(R&D) 예산은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50억원), 고효율 차량경량화 부품소재개발센터 구축(15억원), 그린에너지 소재기술개발센터 구축(59억원), 그린자동차 차량부품 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170억원),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건립(24억원), 뿌리산업ACE기술지원센터 건립(20억원) 등 1천305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R&D 예산 중 독일의 프라운호퍼(Fraunhofer) 화학기술연구소 한국 분원 울산 유치를 통해 금속 대체용 경량 복합 재료 개발 등 연구업무를 수행할 고효율 차량 경량화 부품 소재 개발센터 구축을 위한 설계비 15억원도 확보했다.

또 3D 프린팅 응용 친환경 자동차 부품 R&BD 구축 등 신규 사업 예산도 반영돼 자동차 산업의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도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5억원), 진장지구 배수개선(10억원), 장생포항 오염퇴적물 정화(59억원), 천연가스자동차 보급(26억원), 농소하수처리장 건설(30억원), 지방하천 정비(180억원) 등 기타 주요 사업비로 551억원이 반영됐다.

이같은 성과는 국비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김기현 시장과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 시장은 어려운 국가재정을 감안, 취임 초기부터 지역의 주요현안 해결을 직접 챙기기 위해 정부와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사를 방문하는 등 전방위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국가예산 확보 3단계 전략을 세우고 정치권의 공조를 비롯한 지역 역량을 최대한 결집시켜 나가고 있다.

김기현 시장은 다음달 초 당정협의회 개최를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국회 상임위, 예결특위 등 주요 인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 같은 행보를 통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예산반영이 절실한 산재모병원, 산업기술박물관 건립이 예비타당성 조사와 무관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설득해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 농소~외동간 국도 건설과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건립 등 예산 증액이 필요한 사업들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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