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연령표준화 사망률 ‘전국 최고’
울산, 연령표준화 사망률 ‘전국 최고’
  • 박선열 기자
  • 승인 2014.09.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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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당 424.3명

울산이 연령표준화를 적용한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시도 사망원인별 연령표준화(지역별로 편차가 큰 연령분포를 동일하게 조정하거나 연령구조(분포)에 영향을 받는 특정 현상에 대해 연령구조효과를 제거해 재분석하는 것) 사망률’에 따르면 표준인구 10만명당 37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보다 20.1명이 감소한 수치로 세종(-33.4명), 부산(-28.8명), 강원(-27.4명) 등의 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울산의 경우 전년도(422.4명)보다 1.9명 늘어나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424.3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평균보다 52.3명이나 높아 전국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사망자가 가장 적은 서울의 328.3명에 비해서는 96명이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원인별로는 악성신생물(암)이 10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순환기계통 질환(75.9명), 호흡기계통 질환(28.6명), 소화기계통 질환(16,2명),

내분비 영양 및 대사 질환(16명), 특정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9.1명) 등의 순을 보였다.

사망원인별 분석에서도 울산은 악성신생물(암)로 사망한 경우가 전국평균 108.2명보다 11명이 많은 119.2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28.4명으로 가장 낮은 서울의 21.8명보다 많았으며, 만성질환에 의한 사망률도 울산(13.2명)이 서울(4.8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울산지역의 자살비율은 전국 평균 25.1명보다 다소 낮은 23.6명으로 집계돼 세종(14.7명), 광주(21.6명), 서울·대전(각 22.6명)에 이어 5번째로 낮았다.

지난해 국민 전체 사망자 수는 26만6천257명이며, 울산지역 사망자수는 4천871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사망원인통계는 통계법 및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민이 제출한 사망신고서를 기초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 따라 사망원인을 집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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