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사, 조정연장 결정후 첫 교섭 무산
현대중 노사, 조정연장 결정후 첫 교섭 무산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4.09.1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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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8차 교섭

현대중공업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의 조정연장 결정 이후 열린 첫 임금과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집중교섭에서도 결국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현대중 노사는 16일 오후 2시부터 울산 본사에서 37차 임단협 교섭을 열었지만 상호간 의견 접점을 찾지 못하고 3시간만에 끝났다.

이날 교섭은 노조의 노동쟁의 조정신청에 대해 중노위가 추가 교섭하라는 취지로 조정연장 결정을 내린데 따른 것이었다.

노사는 임금인상 등 협상 안건을 놓고 한치도 양보없는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이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측은 회사 제시안에 대한 쟁점사항 정리를 노조에 제안했으나 노조는 단협 등의 요구사항을 하나씩 논의할 것을 회사에 요구했다.

노사는 중노위의 결정으로 1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조정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이날부터 19일까지 매일 집중교섭을 하기로 했다. 노사는 17일 38차 교섭을 갖고 다시 합의점 찾기에 나선다.

이런 상황에서 노조는 17일 대의원 대회를 열어 쟁의대책위원회로 전환하는 등 파업 수순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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