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삼산배수장 악취 ‘뿌리뽑자’
울산 남구 삼산배수장 악취 ‘뿌리뽑자’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4.09.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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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시장, 관계부서 현장토론
탈취시설 설치·악취저감 시설 보강
배수구역 가정오수관 오접합 조사 용역
▲ 6일 남구 삼산배수장 현장에서 김기현 울산시장과 서동욱 남구청장, 관계부서 공무원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삼산배수장 악취 해결을 위한 현장 토론회가 열렸다.
인구 밀집지역인 울산 남구 삼산배수장의 악취 발생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대책이 나왔다.

울산시는 16일 남구 삼산배수장 현장에서 김기현 시장과 시, 남구 관계부서 공무원 등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산배수장 악취 해결을 위한 현장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달 22일 1차 관계부서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 결과 삼산배수장 악취는 우·오수 분리가 완전하지 못해 유수지로 오수가 유입되면서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비의 양이 많을 때에는 유수지 내 오수 유입량이 늘어나면서 용연수질개선사업소 용량 한계로 이송처리가 지연되는 것도 악취의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이날 현장 토론에서 삼산배수장 악취 문제를 장·단기로 구분해 해결키로 했다.

시는 단기 대책으로 삼산배수장 내 ‘강남펌프장 탈취시설’을 오는 10~11월에 설치하고, 시설 내외부의 악취저감을 위해 기존 탈취시설 용량이 부족하다고 판단, 내년에 ‘악취저감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평소 유수지 바닥을 건조시켜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해 유수지 옹벽 및 방수처리 작업도 병행키로 했다.

장기적으로 배수구역 내 합류식 오수관중 일부 가정 오수관이 오접합된 부분이 있는지를 조사용역해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악취해결 근본 대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종적으로는 배수장으로 유입되는 우수 관로 내·외부를 정밀 조사한 후 지역별 정비를 실시해야 한다”며 “이번에 마련한 대책을 적극 추진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산배수장은 배수면적 3천222㎢(구역 신정 1,2,3동, 달동, 삼산동), 용량 4만4천520㎥ 규모로 1989년 5월 준공됐다.

시설물은 오염물질처리시설, 강남펌프장, 유입오수배제시설, 유입박스탈취시설, 유수지 바닥 포장, FFP 자동수문 등이 설치돼 있다.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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