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서 닮은‘터키문화’매료
한국정서 닮은‘터키문화’매료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4.09.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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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in 경주’개막 나흘째… ‘구름인파’
개막 나흘째를 맞은 15일 경주 황성공원 내 ‘이스탄불 in 경주 2014’ 행사장은 주말보다는 여유 있지만 체험 학습 나온 학생들과 포항, 대구, 부산 등 경주 인근 도시에서 찾아온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관람객들에게 ‘이스탄불 in 경주’의 만족도는 무척 높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터키 민속음악과 예술음악, 퓨전 오케스트라, 전통공연은 터키 여행을 하면서도 시간을 따로 내지 않는다면 보기 어렵다.

최정미(대구시 동구)씨는 “경주에 와서 신라 역사만 볼 줄 알았는데 터키 이스탄불 공연과 문화도 즐기고, 한국의 전통과 현대에 이르는 멋진 공연까지 모두 경험하게 되어 마치 복권을 탄 것 같다”며 ‘이스탄불 in 경주’ 행사에 온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말했다.

또 유리공예와 수공예, 자수 등 터키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는 ‘그랜드 바자르’와 헬기를 타고 이스탄불을 관광하는 듯 생생하게 체험 할 수 있는 3D 영상관이 있는 ‘이스탄불 홍보관’은 마치 현지에 가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 대부분 관람객들의 평이다.

여기에다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주기 위한 중국 기예단과 실크로드 공연단의 무대는 행사장에 오기 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재미와 즐거움을 안겨준다. 물론 경북 도내 23개 시군이 마련한 공연 또한 관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도내 시군들이 지역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공연은 한국 최고 수준급이기 때문이다.

개막 이튿날부터 포항시, 울릉군, 경주시 등으로 이어 지는 퓨전 음악과 독도 사랑, 삼국유사에 나오는 비형랑 설화로 꾸며진 무대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모델로 다가 오고 있다. 또 서브무대인 별 무대서 이어 지는 경주지역 예술단체들의 다채로운 무대 또한 관객들이 빼곡하다.

가족여행을 하기 전 터키에 대해 알고 싶어 황성공원을 찾았다는 전두식 씨(포항시 환호동)는 “평소 돈을 주고도 보기 힘든 공연과 무용, 그랜드 바자르와 이스탄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 등 새로운 경험을 한자리에서 할 수 있어서 여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주=박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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