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in경주’에 가면 ‘일석오조’
‘이스탄불in경주’에 가면 ‘일석오조’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4.09.0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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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문화·이스탄불 공연… 일자리한마당·식품박람회 등 연계
‘이스탄불 in 경주 2014’ 행사가 열릴 때 꼭 경주에 가보자. 볼거리와 체험거리 못지않게 일자리와 먹거리도 넘친다.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는 도시 전체가 문화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가족과 연인, 수학여행단 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문무대왕릉이 있는 동해안,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남산 등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과 천년 사찰 불국사, 기림사 등도 벗할 수 있다.

특히 신라의 달밤이 축제의 장으로 바뀌는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는 경주는 고대 비잔티움에서 오스만제국에 이르기까지 ‘인류문명의 살아있는 야외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이스탄불이 엄선한 문화행사를 펼치는 ‘이스탄불 in 경주 2014’가 열린다.

‘이스탄불 in 경주’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뿐 아니라 경주에서는 또 다른 재미와 덤이 줄을 잇는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경상북도 일자리 한마당’, ‘경북식품박람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 가족 걷기대회’, ‘범시민 자전거타기 축제’, ‘터키 바이어 초청 대구경북 섬유수출상담회’와 같이 ‘이스탄불 in 경주’와 연계한 지자체 행사들이다.

열리는 행사마다 특색도 다양하다. 경주 황성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이스탄불 in 경주’는 터키 현지에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로 이스탄불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스탄불을 형상화 한 거리와 3D영상관을 포함한 홍보관, 이스탄불 최대 시장의 축소판 ‘그랜드 바자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메흐테르 군악대의 멋진 연주 퍼레이드, 세계적인 클라리넷 거장 ‘세르칸 차으르’의 연주, 사랑의 삼각관계를 표현한 연극 ‘오윤’ 등은 오감을 즐겁게 한다.

또 비밥과 난타, 플라잉 등 한국의 대표 넌버벌 퍼포먼스를 한자리에 모은 ‘KOREA 넌버벌 축제’와 김덕수 사물놀이, 이영희 한복 패션쇼 등 명품공연과 경북 도내 23개 시·군의 지역별 대표 공연도 펼쳐진다.

‘2014 경상북도 일자리 한마당(17일 오전 10시, 경주실내체육관)’은 말 그대로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것으로 80여개 기업과 1천500여명의 구직자가 참가할 예정하며, 150명 이상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목표다.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한수원, 원자력 공단 등이 직접 또는 대행기관을 통해 채용에 나선다.

23개 시·군 대표음식이 모두 모이는 ‘제7회 경북식품박람회(17~20, 경주엑스포공원)’는 ‘700년 경북의 맛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주제전시관, 특별전시관, 경북식품관(비즈니스관) 등으로 꾸며진다.

‘특별전시관’에서는 ‘터키음식문화관’과 경북을 대표하는 주류 전시관, 전국의 특색 있는 지짐이를 소개하는 ‘지짐이 전시관’이 꾸며지며, 경북의 농·어·산촌의 ‘3촌식품관(비즈니스관)’에서는 식품업체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의 장도 마련된다.

행사기간에는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현장 판매도 진행한다.

경북도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이스탄불 현지에서 개최된 ‘경북-터키 리뉴얼(Renewal) 수출 상담회’ 성과의 후속조치로 유럽과 중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인 터키시장을 확고하게 공략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면서 “지난해의 경우 터키 섬유기관·단체와 111만달러를 수주한 것처럼 올해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박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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