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 경주 유치위원회 출범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 경주 유치위원회 출범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4.08.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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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자문·정책·홍보·대외협력
경주시는 25일 오후 알천홀에서 미래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의 유치를 위한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경주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유치위원회는 경주시와 시의회,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동국대, 한동대, 위덕대 등 학계, 그리고 산업계, 연구계, 언론계, 종교계 및 각 시민단체 등 54명으로 자문, 정책, 홍보, 대외협력 등 4개 분과로 구성해 올해 연말에 결정이 있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유치위원회의 공동위원장으로는 최양식 경주시장과 이계영 동국대 총장이 맡기로 했으며, 경주 유치를 위한 대정부 활동과 전략 수립,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인 위원들이 서로 긴밀하게 협조하고 활발하게 활동할 것을 결의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출범사를 통해 2020년 중반기에 해체가 예상되는 월성 1호기와 함께 다양한 유형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지역으로, 앞으로 이전될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와 원전해체기술 개발의 필수시설인 방사성폐기물처분장과 이를 관리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있는 경주시가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의 유치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유치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 유치위원회 및 경주시민의 단합된 노력을 주문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원전해체기술 실증과 검증을 위한 연구시설인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의 설립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원전해체시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해체 대기 중인 원전이 120여기 정도로 그 규모가 2030년 500조원, 2050년에는 1천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원전산업의 가장 전망 있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원전해체시장에서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정부의 원전해체 기술개발 대책과 산업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경주시는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유치로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더욱 가속화되고, 원자력클러스터의 허브 도시 뿐 아니라, 세계적인 원자력산업 메카도시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수원 자료에 따르면 가동 중인 국내 원전의 수명을 감안할 때 오는 2028년부터 해체가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가동중인 21기에 추가건설 3기를 포함하면 국내 원전은 모두 24기로 고리1호기(2025년), 월성1호기(2032년), 고리 2-4호기(2044년-2046년), 영광 1-2호기(2046년-2047년), 울진1-2호기(2048-2049년) 순으로 해체가 가시화될 경우 국내에서도 2080년 까지 약 7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다는 게 한수원의 추산이다.

경주=박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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