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특별협의 후 사내하청 첫 정규직 채용
현대차, 특별협의 후 사내하청 첫 정규직 채용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4.08.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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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지난 18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잠정 합의한 후 사내하청 근로자를 대상으로 첫 정규직(기술직) 채용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채용 규모는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생산공장에 근무하는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모집공고 및 원서 접수를 받은 후 서류전형, 면접·신체검사 등을 거쳐 다음달 중 합격자를 발표하고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최종 합격한 인원들은 입사교육 과정을 거친 후 11월께 각 현장에 배치된다.

현대차는 이번 채용에 대해 “합의 사항을 신속히 이행함으로써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의 정규직 채용 희망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각 생산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원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에도 인원 충원이 필요할 경우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을 적절하게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사내하도급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2012년 7월부터 사내하도급 근로자 채용을 시작해서 현재까지 총 2천38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또 지난 18일 비정규직 문제 특별협의에서 내년까지 4천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잠정합의 한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사내하청 근로자 1천962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합의에서 현대차는 2016년 이후 장기적 인력운영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로 함에 따라,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정규직 채용을 우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 하도급 근속기간에 따른 경력 인정, 노사간 모든 민형사상 소송 쌍방 취하 등이 합의안에 포함됐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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