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비상경영’ 선언
현대중공업 ‘비상경영’ 선언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4.08.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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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2천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분기 영업손실을 낸 현대중공업이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하고 임·직원의 참여를 적극 호소했다.

현대중공업 임원들은 19일 ‘비상경영 실천에 사우들의 협력을 바란다’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발표된 상반기 실적에서 1조2천억원 영업손실이라는 사상최대의 적자를 기록해 모두 충격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회사는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임원들은 “여름휴가 기간에도 전 임원과 부서장이 출근해 위기극복 방안을 마련했고 이를 실행할 것”이라며 “회사는 적자가 집중된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의 재건을 위해 최길선 전 사장을 이 부문 담당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회사는 모든 비용을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는 강도 높은 원가절감 계획을 추진하고, 조직과 인력의 효율적 개편과 운영을 통해 우리 모두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존 수주 물량을 원활하게 처리하는 것이 회사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객의 신뢰를 증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원들이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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