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병행제’지역 51곳 297명 고용
‘일학습병행제’지역 51곳 297명 고용
  • 정인준 기자
  • 승인 2014.08.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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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천742곳 참여 신규 9천915명 창출
울산 전국比 고용률 증가 “능력중심 사회 진입”

박근혜 정부의 역점시책 중의 하나인 ‘일학습병행제’가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며 성공적으로 정착하려 하고 있다.

19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전국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은 1천742개 기업에 달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목표한 1천300개 기업을 초과한 수치다.

이들 기업이 일학습병행제 참가를 위해 신규 모집한 산업근로자는 1개 기업당 평균 5·5명꼴인 9천915명에 달한다. 기업이 직접 직원을 채용해 맞춤형 산업인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일학습병행제’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10면

울산지역은 51개 기업이 일학습병행제에 참가한다. 이들 기업이 신규 고용한 인력은 1개 기업당 평균 5.8명꼴인 297명이다.

울산에서는 조선·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업체인 에이스엔지니어링이 지난 11일부터 ‘일학습병행제’ 교육에 들어갔고, 지난 14일 ‘듀얼공동훈련센터’로 울산폴리텍대학이 선정돼 다음달부터 교육을 시행한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스위스식 도제제도를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설계한 학습(Work-Based Learning) 교육훈련제도로, 능력중심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제도다.

그동안 학교를 졸업한 후 기업에 취업했다면 ‘일자리병행제’에선 기업에 취업을 먼저 하고, 기업이 직접 관련 전공기술을 가르쳐 특화된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즉 산업현장이 교육의 장이다.

교육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문화콘텐트, 건설, 기계(금형), 재료, 화학, 전기전자(반도체), 정보통신(SW) 등 7개 분야로 실시된다. 예를 들어 고졸 자격으로 딸 수 없었던 산업기사 자격이 ‘일학습병행제’ 과정을 이수함으로써 그에 상응하는 자격을 얻게 된다.

울산폴리텍대학 박광일 학장은 “일학습병행제는 박사급 산업기능요원이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선취업 후교육으로 기존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학습병행제’는 아직 보완해야할 사항이 있다.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자격연계 교육과 함께 학력인정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행 일학습병행제론 고졸자가 기술자격은 얻을 수 있지만 학력인증인 대졸자격은 취득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능력중심 사회 구현을 위해 NCS특성화 쪽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는 학력연계가 되고 있지 않지만 결국 학력연계 방향으로 일학습병행제가 진행되면서 능력중심 사회로의 진입이 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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