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발전 협의회에 거는 기대
동남권 발전 협의회에 거는 기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7.2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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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대 한나라당 울산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울산, 부산, 경남 한나라당 소속의원 37명이 ‘동남권 발전협의회’를 발족시켰다. 이 모임에는 해당지역 단체장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져 ‘동남권 발전협의회’가 향후 명실상부한 동남권역의 대표기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새로 출범한 ‘동발협’의 첫 번째 의의는 독자적으로 산재해 있는 여러 기구를 통합해 ‘공동이익을 위한 협의기구 창설’이란 점이다. 울산, 부산, 경남은 인접 지역인 만큼 지자체간의 대립, 갈등도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자유무역지역 지정, 국제공항 건설, 지역 특성화 산업 등을 두고 ‘동상이몽’을 꾀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

반면에 이 지역 경제규모는 수도 권역 다음이다. 지난해 기준 총생산액을 보면 부산 46조, 울산 40조, 경남 54조원으로 총 140조원에 이르며 전국 총생산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거대 경제권이 대립, 갈등하기보다 제휴를 통한 상생을 도모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랄 수 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제일 먼저 표방한 경제 정책도 ‘5+2 광역경제권’이었다. 혁신도시 건설, 올해 경남도가 주관하는 람사르 총회,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 확보작업 등에도 지자체간의 ‘공동보조’는 필수적이다. 특히 울산의 경우 이번 ‘협의회’구성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조선, 기계, 자동차 산업이 동남 경제권의 중심산업이기 때문이다.

지역경제권이 행정구역을 넘어 광역 경제권으로 도약하는 데는 단일화 된 협의기구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새로 출범한 동남권 발전협의회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찾고자 한다.

/ 정종식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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