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실초 화랑컵 우승
26만여명 경주 방문
지역 320억 경제효과
지난 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시민운동장 등 18개소에서 전국 170개 초등학교 439개팀(해외 8개팀 포함)이 참가해 학교의 명예를 걸고 열전에 돌입했던 이번 대회는 주·야로 총 942경기가 치러졌다.
경주에서는 입실초등학교와 올해 창단한 흥무초등학교가 출전했으며, 흥무초등학교는 본선 진출을, 입실초등학교는 U-12부 화랑컵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후 된 축구공원 4구장의 인조잔디를 전면 교체했으며, 심판편의를 위한 심판휴게실 5개소와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2개 구장에 차양막을 추가 설치했다.
특히 거의 매일 비가 온 이번 대회에서 차양막은 경주의 날씨를 잘 모르고 응원하러 온 학부모들에게 비를 피할 수 있게 해 호응을 얻었다.
대회기간 중 경주예술의 전당의 ‘8월에 눈 내리는 경주예술의 전당’, 아이스 발레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봉황대뮤직스퀘어, 보문야외 국악공연, 경주 한여름 꽃 축제, 꽃밭속의 작은 음악회, 문화엑스포의 ‘플라잉 공연’, 정동극장의 ‘찬기파랑가’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학부모와 선수단,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경주시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할 수 있었던 것은 시설정비와 다양한 볼거리 이외에도 대회에 참가한 170개 초등학교와 관내 기관·단체가 자매결연을 맺고, 참가팀이 숙소에 도착하면 인사를 나누고, 경주에 머무르는 동안 숙박업소와 음식점 이용 등 불편사항을 점검했다.
연인원 26만여명의 방문객이 경주를 방문해 대회기간 내내 경주시는 방문객들로 북적였으며, 세월호 사건 등의 여파로 불황을 겪고 있던 지역경제에 320여억 원의 경제유발효과라는 큰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화랑대기는 경주시, 한국유소년축구연맹, 경주시축구협회,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등 관련 단체만이 아니라 전 시민들이 협조해 치룬 대회로, 화랑대기와 같은 대형스포츠행사의 개최는 스포츠발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므로 앞으로도 대형스포츠 행사의 유치와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박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