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칼럼] 저출산 고령화 시대
[재무칼럼] 저출산 고령화 시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7.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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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소비와 생산 행위는 사람이 하는 것 2020년경 60세 이상 인구층 두꺼운 시기 복지·여행·의약 등 노인 관련 산업 발달
우리나라 인구 구조의 변화에는 2가지 원인이 있다. 하나는 ‘저출산’이고 다른 하나는 ‘장수’다. 저출산 문제는 앞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가 앞으로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이것들이 내게 끼치는 영향과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이 있는 생각과 대응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가는 국가이며, 가장 아이를 낳지 않는 국가가 되고 있다. 2005년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08명으로, 이는 미국의 2.04명, 유럽의 1.24명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정부에서 아무리 출산장려 정책을 내놓는다고 해도 역부족이다.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은 출산으로 누리는 기쁨이나 혜택보다 그 후 발생하는 모든 경제적, 정신적 부담이 더 크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도 출산율이 갑자기 높아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이처럼 낮은 출산율은 우리나라 인구 구조를 크게 바꿔놓을 것이고, 앞으로는 더욱 혁명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인구 구성 추이를 잘 파악해 두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인구 구성 추이는 사회의 변화를 읽을 수 있게 도와주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사회의 경향을 읽을 수 있으면 새로운 사업계획도 세울 수 있고, 돈을 벌 만한 곳이 어디에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인구 구성 추이를 파악할 때 대체적으로 2가지 요소를 잘 살펴야 한다. 하나는 ‘총인구’이고, 다른 하나는 연령대별 인구, 즉 ‘인구 구조’다. 총인구는 그 나라의 전체 구매력을 뜻하고, 인구 구조는 산업의 형태를 결정짓는다고 한다.

2000년대 인구 구조는 30~50세의 인구가 가장 많은 형태였다. 따라서 식음료산업, 주택 관련 산업, 생활 편의용품 산업, 외식업 등이 크게 발달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선 신세계, 롯데칠성, 농심 등 식음료와 쇼핑센터 등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시기였다.

그뿐만 아니라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중대형 주택의 가격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요와 공급 법칙에 의해서 그렇게 움직였다.

그렇다면 불과 12년 후 2020년경 인구 구조는 어떻게 될까? 과거 어느 때보다도 60세 이상의 인구층이 두꺼운 시기다.

이 시기에는 노인 관련 산업이 발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실버산업, 장례 관련 산업, 여행산업, 의약 관련 산업 등이 발달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시기가 오기 전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구의 구조를 인위적으로 바꾸어야만 되는 정책들이 강력하게 필요해질 것이다. 이민 정책 등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논의될 것이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소비와 생산 행위는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한국재무설계 부산지점 fems2ksi@koreaf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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