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문화제 에이팜 규모 줄었다
처용문화제 에이팜 규모 줄었다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4.07.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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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용문화제추진위 회의
국비 280만원 목적외 사용, 올해 지원금 2천만원 감액
롯데百~남구청 1.9㎞ 구간1천명 참가 퍼레이드 추진

올해 처용문화제의 일환인 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이하 에이팜)에 대한 국비지원금이 당초 3억원에서 2천만원 감액된 2억8천만원으로 조정됐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9일과 10일 실시한 처용문화제추진위원회 사무처의 국비정산 관련 점검에서 국비보조금 280만원이 목적외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진데 따른 것이다.

처용문화제추진위원회(위원장 변양섭)는 24일 울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감액된 예산만큼 규모를 축소해 에이팜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또 이와 관련해 사퇴한 이정헌 전 사무처장의 자리는 공석으로 유지한 채 실무위원회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추진위는 2012년과 지난해 에이팜 행사의 집행잔액 2천여만원에 대해 문체부에서 고지서를 발급하는 대로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변양섭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전 사무처장의 업무처리에서 잘못된 부분이 일부 있었지만 항간의 소문과는 달랐다”며 “전 사무처장의 과오가 있었지만 공로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보고에서 “2012년 에이팜 쇼 케이스를 통해 5개 한국팀이 해외로부터 초청받았고 지난해에는 참가팀 가운데 3개 팀이 한국 음악계 최초로 세계 최대의 음악페스티벌인 영국 글라스톤베리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처용문화제의 핵심 프로그램이 될 ‘처용퍼레이드’ 추진계획도 보고됐다.

퍼레이드는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출발해 현대해상사거리와 문화예술회관사거리를 거쳐 남구청 앞 ‘예술이 숨쉬는 거리’까지의 약1.9km 구간에서 진행하는 안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퍼레이드 구간을 시청앞 사거리까지 포함하는 확장안도 고려하고 있다.

퍼레이드에는 선도행렬에 이어 헌강왕 행차와 처용무를 재현한 행렬과 각 구·군 기수단이 뒤따른다. 울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참가하는 세계민속의상 행렬과 민속놀이, 각종 동호회, 풍물패, 일반시민 행렬도 함께한다. 퍼레이드는 모두 28개 종목, 1천여명이 참가하는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처용문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달동문화공원과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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