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설화 소재 창작뮤지컬 ‘아사날 엇디하릿고’ 울산서 거창서 열정의 ‘몸짓’
처용설화 소재 창작뮤지컬 ‘아사날 엇디하릿고’ 울산서 거창서 열정의 ‘몸짓’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7.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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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용설화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아사날 엇디하릿고'가 오는 27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과 오는 31일 거창국제연극제 극장에서 각각 막이 오른다.
처용가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아사날 엇디하릿고’ (박용하 작·연출)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과 오는 31일 오후 8시 거창국제연극제 자유극장에서 각각 막이 오른다.

처용설화를 소재로 한 작품 ‘아사날 엇디하릿고’는 처용과 헌강왕의 만남을 통해 무너져 가는 신라 천년사직의 비극성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으로 전통적인 국악선율을 중심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지난해 제4회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에서 금상과 연기상을 수상한 작품을 극단 울산 창단 21주년 기념공연과 거창국제연극제 참가를 위해 뮤지컬로 새롭게 다듬었다. 이번 작품에는 김종수(대공 역), 정재화(헌강왕 역), 하광준(처용 역), 김혜정(희 역)을 비롯 이현철, 이상훈, 하다효지 등 20여명이 출연한다.

‘아사날 엇디하릿고’는 처용설화의 처용을 국운이 쇠퇴하고 있는 신라의 성골 귀족에 대적하다 혁명에 실패한 비운의 혁명가로 재창조 한 작품으로 신라향가와 전통음악과 춤이 어우러져 그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번 공연에 대해 작가이자 연출가인 박용하씨는 “‘가장 울산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이고 세계적이다’라는 명제아래 공연을 준비해 예산의 부족, 공연인프라 부족 등 창작연극의 열악한 환경 탓 보다는 치열한 작업정신의 무장이 중요하다”며 “현실에 대한 안주 보다는 새로운 장르의 개척이라는 개척자의 정신으로 공연 날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20회 거창국제연극제에는 박용하씨의 희곡 ‘눈섬의 노래’가 서울에서 활동하는 극단 세종컴퍼니씨어터 ‘혼’(대표 김태훈)에 의해 공연되는 등 서울 11개 극단, 지역 5개 작품이 본선 경연작품으로 선정돼 치열한 경연이 예상된다. / 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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