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 에너빅스 발전소’ 착공
‘온산 에너빅스 발전소’ 착공
  • 정인준 기자
  • 승인 2014.07.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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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도시가스, 폐열활용 발전 첫 사례… 경제·환경 두마리 토끼
▲ 경동도시가스가 23일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개최한 공장 폐열 활용 발전소 기공식에서 송재호 경동도시가스사장과 김기현 시장, 박영철 시의장, 강길부 국회의원 등 참석인사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경동도시가스가 23일 ‘온산 에너빅스 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 이 발전소는 S-OIL의 폐열을 회수해 발전하는 ‘산업공생 자원순환’ 의미와 함께 국가와 지역차원에서 전력 예비율을 높이는 분산발전사업의 국가정책에 기여하게 된다.

‘온산 에너빅스 발전소’는 S-OIL의 제2 PX공장에서 공기중으로 배출되는 160℃ 상당의 열을 회수해 물을 끓여 스팀을 만든 후 이 스팀으로 터빈을 돌려 전력을 생산한다.

울산지역에서 폐열을 활용한 스팀생산은 있었지만 이 스팀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은 경동도시가스가 처음이다.

이 폐열발전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시가 2005년부터 추진해온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폐에너지, 폐기물, 부산물 등을 원료나 연료로 재사용하는 ‘자원순환’ 차원에서 실제 추진되는 최초의 발전사업이다.

경동도시가스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1월 100% 자회사 (주)케이디파워텍을 설립한 후 울산시, S-OIL, 제일모직(시공사 에버랜드)과 4자 협약을 맺었다.

울산EIP사업 단장인 박흥석 울산대 교수는 “경동도시가스의 온산 에너빅스 발전소는 경제와 환경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미래 에너지 발전사업”이라며 “울산의 대표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의 발전 속에서 얼마든지 배출가스가 없는 환경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녹색성장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력은 7천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136GW를 생산한다. 경동도시가스는 이 전력을 전력거래소에 판매해 수익을 얻고 동시에 연간 6만1천t의 온실가스(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가져온다.

경동도시가스 송재호 대표이사는 “온산 에너빅스 발전소를 통해 경동도시가스가 발전사업에 최초로 진출했다”며 “이후 경동도시가스는 울산지역 산업체에 LNG를 포함한 다른 에너지원을 공급함과 동시에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한 발전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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