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 “자사고 다수, 재지정 평가기준 어겨”
현대청운고, 4개 항목 운영기준 위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자사고 다수, 재지정 평가기준 어겨”
현대청운고, 4개 항목 운영기준 위반
  • 양희은 기자
  • 승인 2014.07.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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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전국 자사고 다수가 교육부의 자사고 재지정을 위한 평가기준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교육부 권고 4개 핵심 운영기준을 분석한 결과 올해 재지정 평가를 받는 전국 25개 자사고 중 17곳이 세 항목 이상에서 운영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들 17개 자사고 중에는 울산 현대청운고도 포함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부가 자사고 재지정을 위해 제시한 ‘자사고 27개 평가지표 표준안’ 중 핵심 4개 항목 ‘학생 선발 과정의 공정성 및 충실성’, ‘국영수 수업 시수 편중 운영’, ‘선행학습 방지 노력’, ‘학교 재정 운영의 적정성’을 분석했다.

현대청운고는 이 4개 항목 모두 미충족이거나 위반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교육부의 자사고 입시 및 전·편입학 전형에 대한 자체 감사결과에 따르면 35개 자사고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21개교가 경고, 주의, 개선 등의 처분을 받아 ‘학생 선발 과정의 공정성 및 충실성’ 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21곳은 전체 수업시수 중 국영수를 50% 이상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6개 학교가 실제 편성된 과목보다 앞선 교육과정에서 시험문제를 내 선행학습을 유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14일 현대청운고를 자사고로 재지정했다.

양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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