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 담아낸 일본 정통의 맛
착하게 담아낸 일본 정통의 맛
  • 구미현
  • 승인 2014.07.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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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명촌동 '하루엔소쿠'
품질 좋은 돈육, 빵가루 사용
매장에서 직접 만든 '돈가스'
조미료 없는 시원한 '냉소바'

햇살이 쨍쨍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국물 요리가 생각난다면 건강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돈가스, 소바 전문점 ‘하루엔소쿠’로 가보는 건 어떨까?

▲ 돈가스.

- 울산에서도 정통 돈가스의 맛을 즐기자

이제 울산에서도 일본의 정통 돈가스를 맛 볼 수 있게 됐다. 울산 북구 명촌동에 돈가스 전문점인 ‘하루엔소쿠’가 문을 열었기 때문. 정식오픈은 오는 26일이지만 지난 주 가오픈을 해 손님맞이 준비를 모두 마쳤다.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 

‘봄소풍’이라는 뜻의 ‘하루엔소쿠’는 정통 일본식 돈가스를 지향한다.
어릴 적 설레던 봄 소풍의 추억처럼 모든 손님에게 추억과 행복을 전해주고 싶은 철학을 담은 것이다.
그래서인지 실내에는 봄 소풍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소품을 곳곳에 배치했다. 봄을 대표하는 진달래꽃과 동양적인 지붕과 처마선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넓은 테이블과 좌석을 마련해 여유로운 식사공간을 연출했다.

- 두툼한 돈육 씹는 맛도 남달라

하루엔소쿠는 국내산 최상급 돈육을 사용해 돈가스를 튀겨낸다. 기존 돈가스 메뉴는 고기에 튀김옷과 빵가루까지 묻혀서 나오는 냉동 돈가스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하루엔소쿠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돈가스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품질 좋은 돈육과 신선한 빵가루를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돈가스를 만든다. 그래서 고기의 두께도 여타 돈가스와는 차원이 다르다. 몇 겹의 두툼한 고기로 씹는 식감도 남다르다. 또 엄격한 튀김기름 관리를 통해 항상 고소하고 바삭한 돈가스 본연의 맛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품질을 높인 것 외에도 다양한 소스를 개발하고, 고기를 여러 겹으로 쌓아 튀겨내는 돈가스 등 다양한 돈가스 메뉴들이 있다.

▲ 우동.

대표메뉴인 ‘하루카츠’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특제소스로 돈가스 본연의 맛에 충실히 구현했다. 여성고객의 인기 메뉴로 꼽히는 ‘엔소쿠카츠’는 허브향을 가미한 부드러운 갈릭 크림 타입의 특제소스로 맛을 냈다.
돈가스 메뉴에 일정금액을 추가하면 미니우동과 스시&롤, 샐러드, 음료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스시와 롤 메뉴, 우동류, 냉소바와 비빔 메밀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 여름철 하면 냉소바!

▲ 메밀 소바.

돈가스만큼이나 이 집의 주력 메뉴는 냉소바다. 조미료를 넣지 않은 ‘착한 냉소바’는 이 집의 대표적인 하절기 메뉴다. 쫄깃한 메밀 면발의 식감과 깔끔한 육수의 청량감이 조화를 이룬다. 비빔모밀정식 소바는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춘 쯔유에 메밀 향 감도는 메밀 면을 말아서 먹는다. 그냥 먹어도 개운하고 국물을 쯔유에 살짝 찍어 호로록 넘기며 메밀의 구수하고도 달큰한 맛과 향을 만끽할 수 있다.

하루엔소쿠 지성준(35)사장은 “고기집, 술집 위주인 북구 명촌동에 가족끼리 오붓하게 외식할만한 식당이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워 돈가스 전문점을 열 게 됐다”며 “다양한 고객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서비스를 비롯한 계절별 맞춤형 메뉴 개발에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돈가스는 단품 9천원~1만원이며 우동, 롤, 스시 등이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는 1만1천원이다. 소바는 8천~9천원선.
 

글·사진=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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