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大 조재호 교수 ‘울산경제의 장·단기 성장예측’ 논문 발표 /
/ 울산大 조재호 교수 ‘울산경제의 장·단기 성장예측’ 논문 발표 /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8.07.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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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원동력 투자여력 검증’ 청사진 제시
국내최대 산업도시인 울산지역경제의 특성을 고려한 지역단위의 경제성장모형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울산경제 성장의 원동력과 투자여력을 검증하는 한국경제학회 조재호 교수의 논문이 발표돼 울산의 새로운 경제모델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산시는 경제자료의 부족함을 매년 2조원의 예산을 수립해 집행함에 있어 앞으로 경제성장률의 예측을 경제모형에 의존하지 않고 과거 실적을 바탕으로 단순 추정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 논문의 경우, 보다 과학적인 예측은 예산의 효율적 관리뿐만 아니라 장기적 지역경제 정책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울산대학교 조재호 교수의 ‘울산경제의 장.단기 성장예측’이란 논문을 통해 울산의 경제분석을 획기적인 방법으로 접근한 이 논문을 정리해 울산시 경제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

현재 울산의 자본량 수준은 황금률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울산 경제는 산출량의 더 많은 부분을 저축하고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소비를 이룰 수 있는 균제상태에 도달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 긍정적 측면

최근 울산 지역의 수출은 환율의 불안, 고유가의 지속에도 꾸준히 증가하여 2007년에는 전년대비 16.4% 증가한 63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울산광역시 승격 다음해인 1998년의 수출액은 약 173억 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22.6조원(2000년 기준가격)이며 2007년에는 84.2조 원으로 이 기간 동안 3.7배 정도 증가한 셈이 된다.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24.9%), 석유제품(24.9%), 화학(17.9%), 선박(15.0%) 등의 순이다.

세계 경제의 고도성장 속에 건실한 제조업을 바탕으로 울산경제의 성장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해양산업은 기술력 향상으로 고부가가치화 선박을 건조하면서 세계 조선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다.

또한 현대자동차도 부품업체들 간의 협력을 통하여 기술력과 생산성이 더욱 향상되고, 한·미 FTA 체결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수출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부정적 측면

최근 울산지역 투자율이 외환위기 이전보다 6~7% 포인트 낮은 19.4%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 유치도 매우 저조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지역 내 민간투자의 침체는 장기적으로 울산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리게 되고, 이런 추세를 돌이키지 못하면 울산시의 산업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노동시장의 경직화와 국제금융시장 불안, 유가상승 등으로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다. 중국경제의 고속성장과 일본경제의 회복으로 울산 주력수출 상품의 국가 간 경쟁이 심화되어 향후 제조업 중심의 울산경제도 고전을 면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실 울산광역시는 매년 2조원의 예산을 수립해 집행함에 있어서 향후 경제성장률의 예측을 경제모형에 의존하지 않고 과거 실적을 바탕으로 단순 추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 경제의 현황과 경제성장의 단기예측>

국내총생산(GDP)에서 울산 지역내총생산(GRDP)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도에 약 5.0% 정도이며 인구는 전국 비중이 2.3%로,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전국 평균 수준 보다 2.2배 높다. 울산지역 수출규모는 전국 비중이 2001년도 14.7%에서 2006년도 16.4%로 증가했다. 울산의 산업형태는 다른 시·도와는 달리 제조업의 비중이 67.7%로 가장 높으며, 서비스업(24.2%)이 그 뒤를 잇는다.

제조업을 보면 자동차, 석유경제, 화학제품, 기타운송장비 등의 비중이 높으며, 광업 및 제조업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9%로 경기(26.8%), 경북(12.2%)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프 삽입

<투자율과 수출증가율>

울산지역 투자율은 2001년 21.4%에서 2006년도에는 19.4%로 감소하였다. 반면 수출증가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1년 5.2%에서 2006년도에는 18.0%로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셰계경제 성장률은 2001년 1.5%에서 2006년 4.0%로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라서 국내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에 수출물량지수를 곱하여 산출되는 소득교역조건지수가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울산 지역내총생산(GREP) 대비 수출비중도 2001년 1.19에서 2005년도에는 1.88로 증가했다.

/ 정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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