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기부자 “힘든 어르신들께 나눠주세요”
익명 기부자 “힘든 어르신들께 나눠주세요”
  • 김기열 기자
  • 승인 2008.07.16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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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삼산동 주민센터 입구
홍삼 450만원어치 몰래 두고 가

익명의 기부자가 울산 남구 삼산동 주민센터 입구에 450만원 상당의 건강식품을 몰래 두고 가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16일 삼산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주민센터 출입문 앞에 ‘힘든 어르신들에게 나누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쪽지와 함께 홍삼과 상황버섯, 장뇌산삼 진액이 든 상자 18개가 놓여 있었다는 것.

삼산동 주민센터 직원 권정심(35·여)씨는 “폭염에 고생하며 어렵게 사는 노인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라며 보낸 ‘하늘의 선물’인 것 같다”며 “제조·유통 조합 등에 알아보고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제품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삼산동 주민센터는 이 선물을 힘들게 생활하는 노인들에게 나눠 주기로 했다.

/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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