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전시장 ‘차 없는 거리로’
구역전시장 ‘차 없는 거리로’
  • 김기열 기자
  • 승인 2008.07.1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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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지역 상권 활성화 ‘기대’
새벽 4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운영

울산 중구청이 불법 주정차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구역전시장(아케이드설치전구간) 상권활성화를 위해 ‘차 없는 거리’로 운영키로 했다.

16일 중구청에 따르면 구역전시장 상권활성화를 위해 아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시설 현대화에 많은 투자를 했음에도 고질적인 교통혼잡과 불법주정차로 인해 고객유치가 어렵다고 보고 사람의 통행이 잦은 시간대인 새벽4시부터 오전10시까지 아케이드 전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구청은 이에 앞서 구역전시장 상인회 등 상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대다수의 상인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따라 ‘차없는 거리’를 도입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구역전시장내 길이 206m, 폭 9m의 도로는 새벽4시부터 오전10시까지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되는 대신 상인들의 쇼핑공간으로 활용된다.

중구청 관계자는 “구역전시장 차없는거리 운영을 계기로 번영로 등에 산재해 있는 새벽시장을 흡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또 야간에는 지역 풍물시장으로 발전시켜 지역 밀착형 생활권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역전시장은 산업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던 1960년대부터 울산역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시장이 형성된 곳으로 울산에서는 가장 이름 있는 시장으로 상권이 활력이 넘쳤으나 1992년 울산역이 남구 삼산으로 이전하면서 상권이 침체되기 시작했다. /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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