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남은 6·25 현장을 가다
필리핀에 남은 6·25 현장을 가다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4.06.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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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민주평통·실버회 호국행사
필리핀재향군인회(회장 엄익호), 민주평통필리핀지회(지회장 김영기), 필리핀한인실버회(회장 김춘배), PEFTOK(필리핀한국전참전용사회)이 공동 주관하는 6·25전쟁 발발 64주년 호국행사가 각 단체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5일 필리핀국립묘지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개최됐다.

행사를 주관한 재향군인회 엄익호 회장은 6·25발발 당시 20대의 대학생으로 서울이 함락당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며,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유엔참전국으로 전투에 참가한 필리핀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호국행사에 참가한 각 단체 회원들은 참전기념비에 헌화 한 뒤 참전기념비 주변에 대한민국 국화 무궁화 식수 행사를 가졌다. 참전기념비 행사에 이어 자리를 한국전쟁기념관으로 이동해 박물관에 전시된 전시물과 전쟁에 참여한 필리핀 군인들의 활약상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또한 호국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리잘공원에 세워진 한·필 우정의 탑을 찾아 헌화했다. 한·필 우정의 탑은 6·25전쟁 시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유엔군의 일원으로 7천5백 명의 전투병을 파병하여 한국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생명을 바친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려 한국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2010년 건립한 탑이다.

호국행사를 공동 주관한 민주평통 동남아북부협의회 이영백 회장은 6·25전쟁기간 7천5백여명의 전투병을 파병하여 한국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필리핀 참전용사(PEFTOK)께 무한한 감사를 전하며, 대한민국정부는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상호 이익을 위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참전 우방국 필리핀의 희생을 교민들이 기억해주길 당부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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