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간 학력차 격심
울산, 지역간 학력차 격심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7.1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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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북간 학년 올라갈수록 심해…격차 해소 방안마련 시급
울산지역 중학생의 지역 간 학력 수준 차이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차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6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지역 전체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울산 연합 학력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강남지역청 소속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68.26점, 강북지역청은 66.14점으로 강남지역 학생들의 평점이 2.12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 등 5개 과목 모두 강남의 성적이 강북보다 높았으며 특히 수학의 경우 3학년 평균 점수가 강남은 70.66점, 강북은 67.06점으로 3.6점의 큰 차이가 났고 1학년도 강남이 3.18점, 2학년은 2.85점씩 각각 높았다.

영어도 1학년 평균 점수가 강남이 72.15점, 강북 68.74점으로 3.41점의 편차를 보였으며 2학년도 강남이 2.3점, 3학년은 1.87점이 각각 높았다.

더욱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 같은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졌다.

학년별 평균점수의 경우 강남의 1학년은 72.93점, 강북은 71.01점으로 강남이 1.92점 높았으나 2학년의 경우 강남 67.90점, 강북 65.77점으로 차이가 2.13으로 확대됐으며 3학년은 강남 63.97, 강북 61.66점으로 격차가 2.31점까지 커졌다.

지역 간 학력 편차는 남구지역 학력이 월등이 높다는 점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실제 남구가 5개 구·군 가운데 모든 과목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학년의 경우 남구의 수학 평균점수는 72.65점으로 66.41점인 동구보다 6.96점 높았으며 영어는 남구가 74.68로 65.64인 울주군보다 9.04점 앞섰다.

2학년은 남구의 수학평균 점수가 73.46점으로 64.90인 울주군과 8.56점의 차이를 보였으며, 과학은 남구 64.52점 동구 57.05점으로 7.47점, 영어는 남구 66.40점 울주군 56.07점으로 10.33점의 격차를 각각 빚었다.

3학년에서도 남구 동구간 수학점수가 8.18점, 남구 울주군간 과학점수가 7.65점, 남구 울주군간 영어점수가 9.77점 등의 차이를 각각 보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성적 분석결과 도시지역과 농어촌 지역 간의 학력격차가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실질적인 수준별 이동수업의 정착, 특별보충과정 운영의 내실화, 학습부진아 지도 및 수주별 방과후 학습의 충실한 운영 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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