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새기고 마음에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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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4.06.0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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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국제목판화전 닷새째 판매문의·관람객 줄이어
▲ 9일 제3회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김미선 기자

제3회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 닷새째인 9일 전시가 열리고 있는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운영위원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련한 참여작가 오리지널 판화 특별 소장 행사에는 작품을 소장하려는 관람객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이 행사는 시민들이 목판화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참여작가들이 소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으면서 마련됐다.

소품들은 작품당 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운영위는 이날까지 100여점이 팔렸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울산 중앙초등학교 어린이 26명이 전시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 학교 5학년 1반 학생들인 이들은 강준현 담임교사를 따라 전시장을 찾았다.

이들은 한 학기에 4시간씩 배정된 진로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해 울산문화예술회관을 찾아 왔다고 밝혔다.

목판화 전시회를 처음 봤다는 박민주 양은 “목판화로 자연을 표현한 그림들이 신비롭다”고 느낌을 말했다.

최예주 양은 “처음 보는 목판화 작품이었지만 전시장의 선생님들로부터 설명을 들으니 재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후에는 다울 성인장애인학교 학생 15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이 학교는 학령기를 놓친 성인장애인들의 교육권 확보와 실질적인 학교교육을 위해 2009년 설립됐다.

‘다울’은 ‘다 함께 사는 우리’를 줄여 만든 말이다.

한 학생은 전시장을 둘러보고 “그림이 너무너무 예뻐요”라며 즐거워했다.

교사 출신인 김성한(67·중구 복산동)씨는 “신문을 보고 전시장을 찾았다”며 “붓과는 다른 칼끝에서 나오는 표현이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

지난 5일 개막한 이번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은 1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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