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사장 임대 소득세 포탈 의혹
병원이사장 임대 소득세 포탈 의혹
  • 김준형 기자
  • 승인 2008.07.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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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모 병원 이사장이 이중 임대차 계약을 통해 수년간 세금 포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5일 이 병원 장례식장 사업자 A씨는 “병원 이사장 B씨와 지난 2004년 3월 보증금 2억4천만원에 월 임대료 730만원씩을 주기로 10년간 장기 임대계약을 했으나 계약서상으로는 보증금 5천만원에 월 300만원으로 이중계약을 하고 지난해 11월까지 차액만큼 임대 소득세를 포탈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A씨는 “B씨가 병원 옆 부지를 자신의 명의로 매입해 주면 장례식장과 병원 발전계획에 따라 병원을 증축하겠다고 약속해 지난 2004년 9월 3억5천여만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했다”며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내가 매입한 부지만 빼앗으려 해 세무서에 제보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중 계약서와 통장사본 등을 첨부해 울산세무서에 병원 이사장 B씨를 세금 포탈 의혹으로 제보했다.

병원 이사장 B씨는 “임대차 계약 관계는 병원 직원들이 관여한 일이라서 자세히 알지 못한다”며 “병원 발전계획과 관련해 추가 약정을 하면서 A씨가 매입한 부지 가격이 최근 크게 오르자 약정과는 달리 많은 돈을 요구해 빚어진 문제”라고 말했다. /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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