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 고무판화도 힘들었는데…
차원이 다른 목판화 놀라워”
“지우개, 고무판화도 힘들었는데…
차원이 다른 목판화 놀라워”
  • 양희은 기자
  • 승인 2014.06.0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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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청소년기자단 5명 목판화페스티벌 관람
▲ 8일 울산 국제목판화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울산문화예술회관을 찾은 본지 제3기 청소년기자단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재미로 지우개에 이름을 파서 도장처럼 찍어본 적이 있었어요. 이름 석자 새기는 것도 힘들었는데 이렇게 정교한 작업을 목판화로 작업해 내다니 작가들이 정말 대단해 보여요.”

8일 본지 제3기 청소년기자단 5명이 울산 국제목판화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을 찾았다. 전시를 관람한 기자단은 하나같이 일반 회화와 다른 점이 없다며 신기해했다.

기자단은 2전시장과 3전시장에 걸린 작품과 실제 작가들이 사용한 목판 앞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목판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질문을 쏟아냈다.

“작품 하나를 만드는데 목판이 여러 개 사용되나요?”, “이렇게 정교한 작업은 도대체 얼마나 걸리나요?”, “목판에 칼로 새기는 작업을 할 때 실패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아요.”

윤주형(대송중 2)군은 “예전에 지우개에 이름을 새겨 찍어 본 적이 있었는데 나무에 파서 이렇게 정교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면서 “목판화라는 장르가 새롭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신민준(울산고 2)군은 “우리 학교 주한경 미술 선생님 작품을 보고 반갑기도, 놀랍기도 했다”면서 “학교에 가면 선생님께 작품을 보고 왔다고 꼭 말씀드리고 목판화에 대해 다시 한번 여쭤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길령(울산서여중 3)양은 “초등학교 때 고무판에 새겨 종이에 찍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판화의 세계를 경험했다”며 재미있어 했다.

조아란(성광여고 2)·정재원(성광여고 2)양도 “수묵화처럼 번지는 효과와 켜켜이 쌓아 올린 유성 물감의 느낌이 재미있었다”면서 “그림의 또 다른 재미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양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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