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선도하는 수소경제시대
울산이 선도하는 수소경제시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4.06.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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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6월인데 더워도 너무 덥다. 지구온난화는 우리나라를 아열대성 기후로 만들고 여름이 되면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폭우는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남긴다. 사람들이 내뿜는 이산화탄소가 지구를 아프고 병들게 해서 기후변화로 이어지고 결국은 다시 사람들에게 부메랑이 돼 되돌아오고 있다.

지구 건강을 생각하고 인간의 행복을 영위하기 위해선 탄소시대에서 수소시대로 변해야 한다. 또 기후변화 문제는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접근해 해결해야 한다. 조금만 신경 써서 실천하면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자동차를 친환경 그린카로 개발하는 데 전 세계가 힘을 쏟는 이유다.

차세대 수소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이끌어 갈 ‘그린수소포럼’이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창립됐다. 이날 창립식에는 포럼 공동대표인 울산 남구갑 이채익 의원을 비롯해 정갑윤 신임 국회부의장, 강길부 기재위원장, 박대동 의원 등 국회의원 20여명이 참석해 수소포럼 창립을 축하했다.

창립 포럼 준비위원장을 맡은 필자가 사회와 패널토론 좌장을 보았다. 간단한 기념행사 후 포럼창립에 기여한 공로로 이채익 의원에게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간 동반성장의 모범사례가 될 수소산업협회와 석유화학협회의 업무협약에 이어 ‘수소강국을 향한 그린수소산업 육성 및 안전에 관한 정책 제언’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으로 이어졌다.

이채익 의원은 개회사에서 “이제 곧 수소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수소경제는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오늘 이 자리가 바로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포럼 공동대표인 한국수소산업협회 이치윤 회장도 환영사를 통해 “수소산업은 에너지, 화학, 자동차 등 연관산업 파급효과가 매우 큰 산업이며 국가 신성장동력을 이끌 새로운 산업”임을 강조했다.

산업부 한진현 차관은 “수소는 탄소를 대체할 에너지로서 4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에도 수소에너지 보급, 활성화 방안이 담겨있고 향후 더욱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력한 정책의지를 표했다.

이날 정책 제언과 패널토론에서는 수소산업 활성화에 가장 시급한 점이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정책 실행이라는 지적이었다. 수소강국으로 나아가려면 제도 개선과 인프라 구축, 기술개발 지원 등 강력한 정책의지가 실행될 때 수소경제시대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 창립한 그린수소포럼이 우리나라가 글로벌 수소강국으로 향하는 징검다리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창립 포럼에서 개진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가 앞으로 글로벌 수소산업으로 발전하는 기폭제가 돼, 향후 건실한 정책으로 이어지고 실제 현장에도 적용돼 대한민국 창조경제 발전의 중심축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수소경제시대를 준비하면서 처음부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기업의 이익보다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울산은 국내 최대의 자동차산업 집적지이며 세계적인 화학산업 클러스터가 국가산단에 위치해 있어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친환경 그린카용 소재부품 기술개발을 통해 울산에 세계적인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면 자동차-화학-수소 산업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다.

화학硏은 자동차와 화학, 에너지와 화학, IT와 화학 등 산업간 융합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화학이 가야 할 길에는 자연과 환경이, 또 사람이 함께 가야 하며 하나로 이어져야 한다. 새정부 창조경제 시대를 맞이해 자동차-화학-수소 융합 산업이 울산에서 활짝 꽃피우기를 고대한다.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RUPI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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