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해역내 中 해상침해 ‘동해분쟁’ 갈등 심화
세계언론 “中 해상안전 위협” 우려
베트남 해역내 中 해상침해 ‘동해분쟁’ 갈등 심화
세계언론 “中 해상안전 위협” 우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4.05.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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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미 국무장관 “평화 해결” 한 목소리
각국 외교통상부 장관 ‘ASEAN 안전선언’

[베트남]= 최근 중국이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수역과 대륙붕에 석유 시추 플랫폼 HD-981을 설치하고 군함을 포함한 대형 선박과 전투기를 동원해 황사(Hoang Sa)군도에 대한 베트남의 주권을 침해하고, 남중국해 해상의 안전을 위협해 인근 주변국까지 영향을 준 점에 대해 베트남과 세계 여론은 일제히 우려와 항의의 의사를 표했다.

◇베트남 동해 분쟁 사태 발생 경위

지난 1일 베트남 당국은 중국의 981 석유 시추 플랫폼(베트남은 HD-981이라 칭함)과 가스설비 선박 3대가 찌똔섬(베트남 황사군도에 속함)의 북서쪽에서부터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포착했다.

지난 2일 오후 4시께 중국이 베트남의 대륙붕과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 있는 찌똔섬 남쪽 북위 15˚29’58” 동경 111˚12’06” 좌표에 석유 시추 플랫폼 HD-981을 설치했고, 이 좌표는 베트남으로부터 약 120여 해리(약 222㎞) 밖에 안되는 거리에 있다.

중국은 80여척의 각종 선박을 동원했고 이 중 7척은 군함이었다. 시추 플랫폼을 보호하기 위해 항공기, 헬리콥터까지 동원했다. 베트남의 감시선이 불법 침해를 막기 위해 감시하러 나갔을 때, 중국 선박들은 항공기와 헬리콥터의 엄호를 받으며 베트남 감시선과 고의로 충돌 하고 물대포를 이용해 공격했다.

지난 13일, 8시 30분경 베트남 해경 함정이 불법 행위를 제재하려 다가갔을 때, 중국 함정 3척이 베트남 해경 함정에 물대포를 발사해 함정을 파손 시켰다.

베트남 어업 감시국에 따르면 중국의 공격으로 인해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기준 9척의 함정이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베트남, 평화적 투쟁할 것

중국의 침해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베트남 해경과 어업감시국은 중국의 베트남 영해 불법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제시간에 현장에 도착해 감사권을 이행했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은 중국 함정들의 공격적인 행동을 엄중히 제재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이후 베트남은 중국과 20여차례 직접 접촉을 했고, 중국의 석유 시추 플랫폼과 함정들을 베트남 영해에서 철수 시킬 것을 단호하게 요구했다. 지난 20일 국회 개회 직전에는 팜빈민(Pham Binh Minh)외교부 장관에 의해 전달되기도 했다.

특히 얼마전 미얀마에서 개최된 ASEAN-24 정상회의에서 응웬떤중 총리는 남중국해의 사건의 경위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 총리는 “이번 사건은 국제법과 1982 국제 해양법 협약을 위반한 사건이었으며, 중국이 참여한 남중국해 분쟁 당사자선언에도 위배되는 사건이었다. 이 위험한 행동은 남중국해의 안전과 안보, 평화를 위협했다” 라고 강조했다.

◇중국 위법행위에 대한 국제 여론

국제 여론 및 언론은 계속해서 베트남 해상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하이양 시유 981(Haiyang Shiyou 981)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미국의 AP, 프랑스의 AFP, 영국의 로이터, 독일의 DPA와 같은 세계적인 언론과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도이취 웰즈(Deutsch Welles),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즈(Straits Times)와 같은 주요 신문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수많은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대부분의 기사는 “중국의 침략 행위가 인접 국가들에게도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는 내용으로 이러한 행위가 해당 지역에 긴장을 초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각 신문들도 중국의 행동은 “심각한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9일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베트남의 베타적 경제수역 내에서 중국이 일방적으로 하이양 시유 981 장비를 설치해 발생되고 있는 동해에서의 긴장이 최대한 억제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12일에는 미 국무장관 존케리(John Kerry)가 최근 동해에서 일어난 중국의 조치, 다시 말해 베트남 주권의 영해 아래 무단으로 장비를 설치하고 군함을 동원한 것은 매우 공격적이고 우려할 만한 일이며, 지역 내 긴장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얀마 네피도(Nay Pyi Taw)에서 열린 2015년 ASEAN 공동체를 위한 ASEAN 정상회담에서 동해에서의 현재 상황에 대해 각국 외교통상부 장관들이 만장일치로 성명에 서명했다. 이는 1995년 이후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ASEAN 지역의 평화와 안전, 동해상의 위협에 대한 선언이었다.

이 선언을 통해 평화를 위한 ASEAN의 책임과 열할, 동해와 다른 지역에서의 안전 보장에 있어 ASEAN 회원국 간의 연대를 확인하고, 국제법 및 ASEAN의 원칙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베한타임즈>

* 호주, 북한 인권문제 관심

-비숍 외교장관 “국제사회와 공조, 개선 노력할 것”

[호주]=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참혹한 인권유린 문제를 호주 동포 및 주류 사회에 알리고 이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 촉구를 위한 ‘북한인권주간’이 지난 20일부터 시작되면서 시드니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20일 오후 시드니 시내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호주 정치계와 동포 사회 각계 인사들 200여명이 참가했다.

이어 21일 오후 전 호주 연방 대법관이었던 마이클 커비(Michael Kirby) UN 북한인권조사 위원장이 최근 발표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를 배경으로 강연회를 가졌다.

이어 목요일(22일)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카운슬에서는 탈북자 김영순, 안명철 씨 등이 직접 참가한 ‘탈북자와의 간담회’ 행사가 이어졌다.

특이 이날 행사에는 줄리 비숍(Julie Bishop) 호주 외교부 장관이 직접 참석, 탈북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북한 인권 실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명시된 국제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비숍 장관은 “북한에 대한 압박과 동시에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은 계속 이뤄져야 한다”며 “유엔 안보리에서의 호주와 한국의 적극적인 공조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탈북자와의 대화에서 김영순씨는 “북한에는 인권 자체가 없다. 모든 것이 김정은을 위한 독재사회다. 호주에서 북한 인권법을 제정해 달라”고 비숍장관에게 눈물로 호소했다.

이에 비숍 장관은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코리안헤럴드>

* 세계한인총연합, 뉴욕타임즈 세월호사건 광고 비판

-“정치적 이용 경계해야”

[뉴질랜드]= 세계한인회총연합회 회장단이 최근 미국 뉴욕타임즈에 실린 세월호 관련 광고에 대해 “시기는 물론 내용도 적절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이동우)를 비롯한 8개 지역 총연합회장 연대의 세계한총 회장단은 성명서 ‘세월호 참사와 뉴욕타임즈 비판 광고에 대한 우리의 입장’에서 이렇게 지적하며 “이번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유혹을 경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내 여성커뮤니티인 미시유에스에이 회원 위주로 약16만 달러의 광고비를 모금해 지난 11일 뉴욕타임즈에 세월호 참사를 비판하는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진실을 밝혀라’(Bring The Truth To Light)는 제목과 ‘왜 한국인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분노하는가’라는 부제가 붙은 영문 광고는 세월호 참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박대통령과 한국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세계한총 회장단은 “이번 참사가 국론분열의 또 다른 계기가 아니라 국론과 힘을 모아 모국 대한민국이 한단계 진일보하고 성숙하는 계기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것만이 우리가 세월호 참사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어설픈 초기 대응은 백번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자의적인 해석으로 이를 민주주의 퇴행과 연결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며 “결국 광고 게재 이후의 양상은 사태수습에 본질적인 도움은 없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자들의 목소리만 크게 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수많은 땀과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하나씩 어렵게 쌓아온 대외 국가브랜드를 훼손하는 행위가 되고 있으며, 이는 해외에 삶의 기반을 두고 있는 재외동포들에게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맨주먹으로 일군 우리 대한민국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우리 역사가 증명하듯이 이번에도 우리 스스로가 이번 참사의 교훈을 딛고 더욱 굳건히 일어서는 모습을 전세계에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굿데이>

* 한인 원폭희생자 위령비에 식재

-‘조선오엽’ 뿌리째 뽑혀 수사요청

[일본]= 한일 양국의 평화와 공생을 기원해 평화기념공원(히로시마시 나카구)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가까이에 식수된 조선오엽이 뿌리째 뽑혀 있는 것이 최근 발견됐다. 나무를 관리하고 있는 민단 히로시마 본부(심승의=勝義 단장)가 확인하고 인근 경찰서에 피해 신고를 제출했다. 공원을 관리하는 시 측은 “자연스럽게 시들었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하고 있어 인위적으로 뽑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선오엽은 ‘조선 소나무’라고도 불리는 소나무과의 상녹수다. 한일 학생 교류 투어(와세다대 아시아 연구기구 주최) 참가자들이 2011년8월5일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합동 추도식을 갖고 주히로시마 총영사관 신형근(辛亨根) 당시 총영사의 협력을 얻어 식수했다.

자라면 높이 30m 정도로 성장하지만 뽑혔을 때에는 50cm의 묘목 상태였다.

민단은 대응책을 협의해 인근 파출소에서 경찰서 경비과 계장과 면담하고 피해 신고를 제출했다.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는 지금까지 여러번 피해를 입었다. 히로시마시민과 전국 각지에서 찾아 오는 수학여행 학생들의 종이학이 1977년1월, 1987년5월, 1990년5월 연이어 방화됐다. 1999년10월에는 대좌의 귀두 부분에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사건도 발생했다.

<민단신문>

* 싱가포르 억만장자, 발렌시아CF 구단주 됐다

[싱가포르]= 싱가포르의 억만장자 피터 림(61)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CF를 사들였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발렌시아 구단을 운영하는 VCF재단은 싱가포르 출신 사업가 피터 림에게 재단이 보유한 구단 지분 70%를 넘기기로 했다. 인수 가격은 9천만 유로(약 1천26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림은 2010년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싱가포르에서 8번째 부자로 꼽은 인물로서, 당시 16억달러(약 1조6천4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축구에 대한 애정도 커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주제로 꾸민 술집과 클럽을 각지에 운영 중이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최종전을 남겨두고 12승10무15패, 승점 46으로 프리메라리가 10위에 올라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4강까지 진출했다가 같은 리그의 세비야에 밀려 떨어졌다.

<코리안프레스>

* 필리핀 한국문화원, 한국애니메이션 전시

[필리핀]=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원장 오충석)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SM메가몰 메가 아트리움에서‘한국애니메이션 팝업’전시회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약 3개월 동안 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진행됐던 애니메이션 전시를 확장해, 관람객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전시 형태로 새롭게 기획됐다.

한국문화원은‘한국캐릭터 세계로의 기쁨’을 주제로 한국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필리핀 현지에 소개함으로써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더불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의 연령층을 확대했다.

필리핀에 알려지지 않은 한국 캐릭터부터 다른 나라 캐릭터로 오해 받고 있는 국산 캐릭터들까지 모두 한자리에 전시됐다.

아이들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뽀로로, 짜장소녀 뿌까, 호기심 많고 명랑한 서울시티 버스 타요, 캔 형태로 생긴 귀여운 동물캐릭터 캐니멀, 상상력이 풍부하고 재치 넘치는 구름빵, 최씨 집안의 말썽꾸러기 자두, 총 6개의 캐릭터가 전시돼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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