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교건물 2곳 ‘위태위태’
울산 학교건물 2곳 ‘위태위태’
  • 양희은 기자
  • 승인 2014.05.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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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예술고·울산고, 재난위험시설 D등급… 예산확보 안돼 보수공사 하세월

울산지역 공립고 1곳과 사립고 1곳의 본관동 건물이 안전진단 D등급인 재난위험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 확보가 어려워 철거나 보수공사도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전국 학교 건물 중 D등급과 E등급은 모두 104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이노근(새누리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학교시설 104곳이 재난위험시설(안전진단 D·E 등급)이었고, 그 중 안전도가 불량해 즉시 사용을 금지해야 하는 E등급은 2곳이었다. E등급 학교는 전남 신안 흑산초와 영암 낭주중으로 각각 1984년과 1976년 준공했다.

울산지역의 경우 안전성에 위험이 있어 보강이 필요한 D등급에 공립인 울산미용예술고와 사립인 울산고가 포함됐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미용예술고 본관동은 지난해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다. 현재의 본관동 바로 뒤에 위치한 과거 건물은 1969년 웅촌상업고등학교 시절 지어진 건물로 연면적 2천517㎡다. 현재는 학생이나 교직원 출입이 전면 금지된 채 방치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철거 계획을 세웠지만 예산 부족으로 미뤄지다 올해 1회 추경예산에 사업비가 반영되면 철거가 이뤄질 예정이다.

철거 후에는 새로 건물을 지어 학교 특별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립재단인 울산고 본관동은 현재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1972년 지어진 건물로 연면적은 7천220㎡다. 이 건물 역시 올해 1회 추경예산에 보수비가 반영돼야 보수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 건물은 2년 전 부분 보수보강공사를 진행했지만 지난해 말 안전진단에서 다시 보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1일 학교 재난위험시설에 대해 특별교부금 394억8천300만원을 마련해 구조보강 및 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조보강 및 철거대상 시설 47곳에 대해 올 여름방학 기간 중 보완 조치하고, 개축 대상 57곳은 2016년까지 해결할 계획이다.

양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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