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된 행정동명 교통표지판은 그대로”
“변경된 행정동명 교통표지판은 그대로”
  • 김준형 기자
  • 승인 2008.07.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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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지 1년반 지나도 여전히 방치…늑장행정에 주민들 불편
▲ 행정동명이 바뀐지 1년반이 지났지만 동서오거리 인근 교통표지판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만 가중되고 있다.
<속보>=이미 변경된 행정동명이 교통표지판에는 그대로여서 혼선을 빚고 있다. 더욱이 바뀐 지는 1년 반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방치되고 있어, 늑장행정이라는 지적이다.

13일 울산 남구 동서오거리 인근 교통표지판에는 동주민센터를 지칭하는 표기로 ‘야음3동’이라 돼 있다. 하지만 ‘야음3동’이라는 동명칭은 사라진지 오래. 행정동명이 ‘야음3동’에서 ‘수암동’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남구청은 지난해 2월 ‘야음1·2·3동’과 ‘무거1·2동’의 행정동명을 각각 ‘야음장생포동’과 ‘대현동’ ‘수암동’ ‘삼호동’ ‘무거동’으로 변경했다.

가뜩이나 행정동, 법정동, 새주소 등 여러가지 동명칭과 주소가 사용되고 있는데다 해당관청이 이처럼 행정동 명칭을 종종 변경하고 있는데 따른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여기에 행정동명 변경에 따른 교통표지의 표기도 함께 바꿔야 하는데도 해당관청은 1년 반이나 방치해 놓고 있는 등 늑장행정에 주민들의 불편만 가중된다.

현재 수암동주민센터의 경우 법정 주소지는 ‘야음동’, 행정구역은 ‘수암동’이며 새주소로는 ‘곰바위로’다. 또 도로 위 교통표지판을 보고 찾을 때는 ‘야음3동’을 따라가야 하는 실정이다.

주민 정모(48)씨는 “동주민센터 간판만 교체하고 동명을 바꿨다고 하니 이 같은 탁상행정에 주민들만 불편을 겪는다”며 “가끔 주소지를 적어야 할 때 어떤 걸 써야 할지 헷갈릴 때도 있다” 밝혔다.

남구청 관계자는 이처럼 복잡한 동명칭과 주소지 체계에 대해 “과도기적인 시점이라 다소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통표지를 관리하는 울산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해 교통표지 사업에 배정된 예산이 이미 집행된 상태로, 내년에나 변경될 것 같다”고 말했다. /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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