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피겨여왕’ 될까
누가 ‘피겨여왕’ 될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7.12.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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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아사다
내년 2월 ISU 4대륙 피겨선수권 맞대결

세계 피겨무대를 이끌고 있는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17·군포 수리고)와 아사다 마오(일본)가 내년 2월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리는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피겨여왕’ 자리를 놓고 새해 첫 자존심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스케이팅연맹은 지난주 막을 내린 제76회 일본피겨스케이트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사다와 2위에 오른 안도 미키(20), 4위 수구리 후미에(27) 등 3명이 4대륙 대회에 참가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4대륙 대회와 동계체전 참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김연아가 4대륙 대회에 나서기로 결심한다면 김연아와 아사다의 국내무대 첫 맞대결이 성사된다.

아사다가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연아와 아사다는 주니어 시절부터 치열한 ‘동갑내기’ 자존심 경쟁을 펼쳐왔던 만큼 4대륙 대회에서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최고의 ‘빅 매치’로 떠오를 전망이다.

더불어 2007-2008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피겨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이번 일본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다카하시 다이스케(21)도 4대륙 대회에 참가하게 돼 일본을 대표하는 피겨 선수들이 대거 한국 무대에 오르게 됐다.

반면 김연아는 아직까지 4대륙 대회 출전 여부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4대륙 대회와 동계체전 중 1개 대회만 나서기로 결정을 내렸지만 어느 대회에 참가할지 심사숙고 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도움이 되고 선수의 컨디션을 고려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원론적인 대답을 내놨다. 하지만 아사다와 안도, 수구리 등 4대륙 대회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하게 됨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최종 리허설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4대륙 대회 참가 쪽으로 무게추가 옮겨지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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